제재 위반 지적에도…김여정 “김정은, 푸틴 선물 전용차 이용”

입력 2024.03.16 (10:17) 수정 2024.03.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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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전용 승용차를 최근 행사에서 처음 이용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오늘(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영도자께서 러시아 국가수반이 선물로 보내드린 특수한 전용 승용차를 이용하시게 된 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번 승용차 이용이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전면적으로 강화·발전되고 있는 조로(북러)친선의 뚜렷한 증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리는 모스크바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부터 받은 차량을 이용한 공개 행사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김 위원장에게 전용 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밝혔고, 러시아 측은 이 차량이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라고 확인했습니다.

고가의 자동차 반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입니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이 차량 이용 사실까지 담화 형식으로 공개한 것은 북러 밀착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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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6 10:17:34
    • 수정2024-03-16 10:22:32
    정치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전용 승용차를 최근 행사에서 처음 이용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오늘(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영도자께서 러시아 국가수반이 선물로 보내드린 특수한 전용 승용차를 이용하시게 된 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번 승용차 이용이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전면적으로 강화·발전되고 있는 조로(북러)친선의 뚜렷한 증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리는 모스크바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부터 받은 차량을 이용한 공개 행사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김 위원장에게 전용 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밝혔고, 러시아 측은 이 차량이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라고 확인했습니다.

고가의 자동차 반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입니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이 차량 이용 사실까지 담화 형식으로 공개한 것은 북러 밀착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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