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압박’ 네타냐후 “지금 선거하면 전쟁 진다”

입력 2024.03.18 (06:18) 수정 2024.03.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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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교체 압박이 나오자 네타냐후 총리가 지금 선거를 치르면 전쟁에서 진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제 사회의 우려에도 이스라엘에 가자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교착 상태에 빠졌던 휴전 협상이 재개될 거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의 인도적 위기가 심해지면서 국제사회는 물론 동맹국인 미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교체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척 슈머/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네타냐후 연정이 10월 7일 이후 더 이상 이스라엘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분명해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까지 이를 두둔하자 네타냐후 총리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반박했습니다.

전쟁 중에 선거를 치르면 결국 전쟁에 지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완전한 승리를 하고 있는 전쟁 중에 지금 선거를 한다면, 최소 6개월은 국가가 마비될 것입니다. 전쟁에 지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9.11 사태까지 언급했습니다.

미국이 알카에다와 전쟁을 하는데, 부시 당시 대통령에게 물러나고 새 선거를 치르라고 하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가자 지구의 인도적 위기는 하마스 탓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인도적 지원 물자를 빼앗아 그들의 지하 터널로 가져가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하마스를 비난해야 합니다."]

이런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이스라엘은 최대 140만 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찾은 올라프 춀츠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민간인을 그곳에 가둔 상태로 공격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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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체 압박’ 네타냐후 “지금 선거하면 전쟁 진다”
    • 입력 2024-03-18 06:18:08
    • 수정2024-03-18 0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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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교체 압박이 나오자 네타냐후 총리가 지금 선거를 치르면 전쟁에서 진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제 사회의 우려에도 이스라엘에 가자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교착 상태에 빠졌던 휴전 협상이 재개될 거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의 인도적 위기가 심해지면서 국제사회는 물론 동맹국인 미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교체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척 슈머/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네타냐후 연정이 10월 7일 이후 더 이상 이스라엘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분명해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까지 이를 두둔하자 네타냐후 총리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반박했습니다.

전쟁 중에 선거를 치르면 결국 전쟁에 지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완전한 승리를 하고 있는 전쟁 중에 지금 선거를 한다면, 최소 6개월은 국가가 마비될 것입니다. 전쟁에 지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9.11 사태까지 언급했습니다.

미국이 알카에다와 전쟁을 하는데, 부시 당시 대통령에게 물러나고 새 선거를 치르라고 하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가자 지구의 인도적 위기는 하마스 탓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인도적 지원 물자를 빼앗아 그들의 지하 터널로 가져가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하마스를 비난해야 합니다."]

이런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이스라엘은 최대 140만 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찾은 올라프 춀츠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민간인을 그곳에 가둔 상태로 공격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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