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LG 상대 홈런 2개, 고우석 홈런 허용 ‘경기는 SD 신승’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이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에서 한국 프로야구 우승팀 LG를 상대로 홈런 두 개를 쳤습니다.

김하성은 오늘(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LG와 연습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김하성은 0 대 0으로 맞선 2회 초, LG 선발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두 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임찬규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공략해 만든, 비거리 128m의 큼직한 홈런이었습니다.

2 대 1로 앞선 6회 초, 김하성은 LG의 두 번째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다시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정우영의 시속 140km짜리 싱커가 몸쪽 깊숙이 들어왔지만, 기술적인 스윙으로 잡아당겨 비거리 115m의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김하성이 고척돔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은 KBO리그 키움 소속이던 지난 2019년 8월 1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674일 만입니다.

김하성은 지난 2016시즌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20시즌까지 고척돔을 홈 구장으로 사용했습니다.

LG 트윈스의 오지환도 홈런포를 날렸습니다.

2023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LG 트윈스)은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컨드팀에 뽑힌 파이어볼러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오지환은 팀이 0-2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즈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다가 7구째 시속 142㎞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샌디에이고 고우석은 9회 LG 이재원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부진했습니다.

경기에선 샌디에이고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LG에 5대 4, 한 점차로 이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