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장바구니 물가 내리도록 농산물 중심 특단의 조치”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8일) 서울 서초구의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농산물을 비롯해 국민들의 삶에 영향이 큰 생활물가의 상승률이 지난달 3.7%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먼저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과 품목,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하겠다"며 특히 "냉해 등으로 상당 기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즉각 투입하고, 필요시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며 "사과와 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해외 수입 과일과 농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할당관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 같은 대책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을 확인하고 점검하겠다며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과 같은 시장교란행위와 불공정행위로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있다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물가는 국민의 첫번째 관심사이면서 정책 성과를 바로 체감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라며 "각 부처는 국민들이 정부의 할인 지원 같은 혜택을 몰라서 못 받는 일이 없도록 빠짐 없이 제대로 알리고 오늘 논의되는 정책을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 앞서 하나로마트를 찾아 과일과 채소, 축산물과 수산물 등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소비자 및 생산자, 판매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