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는 전남 동부권…본선 ‘치열’

입력 2024.03.18 (19:09) 수정 2024.03.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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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호남 총선!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광주 전남 18개 선거구를 모두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선거에 도전할 기회는 얻은 현역 의원은 단 6명에 불과합니다.

광주는 8개 지역구에서 광산을 1곳만 현역이고 나머지 7곳이 모두 신인입니다.

그에 비해 전남은 지난 총선에서 현역이 단 2명만 살아남았는데 이번에는 현역 절반에 신인 절반으로 균형을 이뤘습니다.

호남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집권당 국민의힘도 변화가 있습니다.

16년 만에 광주와 전남 1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냈습니다.

단순한 출마를 넘어 호남에서 3석을 얻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3지대 신당과 무소속 후보의 움직임도 활발한데요.

새로운미래와 소나무당은 당 대표인 거물급 정치인을 지역구에 투입했고, 개혁신당은 오랜 시간 순천을 누벼온 천하람 후보의 성적표가 관심입니다.

또 민주당의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후보들도 만만치않은 경쟁 상대입니다.

특히 전남 동부권은 여야에 3지대 무소속까지 치열한 본선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동부권의 총선 지형을 이성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앞선 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이 차례로 당선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이번에는 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김형석, 진보당 이성수, 무소속 신성식후보가 맞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 후보와 지지율 선두권에도 불구하고 경선에서 배제됐던 무소속 신성식 후보의 대결은 안갯속입니다.

통일부차관 출신의 김형석후보,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진보당 이성수후보의 선전 여부도 관심입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는 전략공천을 포기하고 경선을 치른 민주당 권향엽, 비례대표 포함 3선 관록의 국민의힘 이정현, 도의원을 지낸 진보당 유현주 후보간 경쟁입니다.

권후보 입장에선 민주당 경선 갈등과 잡음을 조기에 수습하느냐,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선거구를 옮겨 또한번 돌풍을 일으킬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수을 선거구는 민주당 조계원 후보와 국민의힘 김희택, 진보당 여찬, 무소속 권오봉후보의 4파전입니다.

현역을 경선에서 물리친 조계원 후보와 무소속 시장 경력의 권오봉후보간 양강 대결이 주목됩니다.

전남 동부권은 민주당의 경선 혼란 수습 여부와 국민의힘 후보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측면 지원, 또 무소속 연대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병근/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후보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이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정부가 얼마나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인가라는 약속이 상당한 영향력을(줄 것입니다)"]

후보자들은 남은 20여일 동안 불어올 동부권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앞서 보신 전남 동부권 외에도 혼전 양상을 보이는 지역이 많습니다.

특히 경쟁력을 지닌 제3지대와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하는 지역은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양창희 기자입니다.

전남보다 닷새 앞서 민주당 경선이 끝난 광주.

최대 격전지는 민형배 의원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맞붙는 광산을로 꼽힙니다.

오늘 SNS에 나란히 출근길 인사 모습을 올린 두 예비후보는,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선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신분이 된 후보들도 칼을 갈고 있습니다.

광주 동남을에서 여론조사 수위권을 달렸지만 경선에서 배제되며 탈당한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쥔 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과 대결합니다.

공관위-재심위-최고위를 거치며 공천 결과가 계속 뒤집혔던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이개호 의원과 대결 구도를 이룹니다.

하지만 극심한 민주당 경선 내홍에도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면 제3지대 세력의 바람이 거세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를 가늠하는 척도인 호남 투표율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조귀동/정치·경제 칼럼니스트 : "수도권에 있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어느 정도 투표장에 나와서 민주당을 지지하느냐가 저는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광주·전남의 투표율이 몇 % 나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16년 만에 광주·전남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지만 잇단 5·18 폄훼 논란에 부딪힌 국민의힘의 성적표와, 일부 후보를 제외하고는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진보 정당의 득표율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조민웅/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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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격전지는 전남 동부권…본선 ‘치열’
    • 입력 2024-03-18 19:09:01
    • 수정2024-03-18 21:59:15
    뉴스7(광주)
예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호남 총선!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광주 전남 18개 선거구를 모두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선거에 도전할 기회는 얻은 현역 의원은 단 6명에 불과합니다.

광주는 8개 지역구에서 광산을 1곳만 현역이고 나머지 7곳이 모두 신인입니다.

그에 비해 전남은 지난 총선에서 현역이 단 2명만 살아남았는데 이번에는 현역 절반에 신인 절반으로 균형을 이뤘습니다.

호남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집권당 국민의힘도 변화가 있습니다.

16년 만에 광주와 전남 1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냈습니다.

단순한 출마를 넘어 호남에서 3석을 얻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3지대 신당과 무소속 후보의 움직임도 활발한데요.

새로운미래와 소나무당은 당 대표인 거물급 정치인을 지역구에 투입했고, 개혁신당은 오랜 시간 순천을 누벼온 천하람 후보의 성적표가 관심입니다.

또 민주당의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후보들도 만만치않은 경쟁 상대입니다.

특히 전남 동부권은 여야에 3지대 무소속까지 치열한 본선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동부권의 총선 지형을 이성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앞선 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이 차례로 당선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이번에는 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김형석, 진보당 이성수, 무소속 신성식후보가 맞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 후보와 지지율 선두권에도 불구하고 경선에서 배제됐던 무소속 신성식 후보의 대결은 안갯속입니다.

통일부차관 출신의 김형석후보,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진보당 이성수후보의 선전 여부도 관심입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는 전략공천을 포기하고 경선을 치른 민주당 권향엽, 비례대표 포함 3선 관록의 국민의힘 이정현, 도의원을 지낸 진보당 유현주 후보간 경쟁입니다.

권후보 입장에선 민주당 경선 갈등과 잡음을 조기에 수습하느냐,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선거구를 옮겨 또한번 돌풍을 일으킬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수을 선거구는 민주당 조계원 후보와 국민의힘 김희택, 진보당 여찬, 무소속 권오봉후보의 4파전입니다.

현역을 경선에서 물리친 조계원 후보와 무소속 시장 경력의 권오봉후보간 양강 대결이 주목됩니다.

전남 동부권은 민주당의 경선 혼란 수습 여부와 국민의힘 후보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측면 지원, 또 무소속 연대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병근/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후보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이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정부가 얼마나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인가라는 약속이 상당한 영향력을(줄 것입니다)"]

후보자들은 남은 20여일 동안 불어올 동부권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앞서 보신 전남 동부권 외에도 혼전 양상을 보이는 지역이 많습니다.

특히 경쟁력을 지닌 제3지대와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하는 지역은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양창희 기자입니다.

전남보다 닷새 앞서 민주당 경선이 끝난 광주.

최대 격전지는 민형배 의원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맞붙는 광산을로 꼽힙니다.

오늘 SNS에 나란히 출근길 인사 모습을 올린 두 예비후보는,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선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신분이 된 후보들도 칼을 갈고 있습니다.

광주 동남을에서 여론조사 수위권을 달렸지만 경선에서 배제되며 탈당한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쥔 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과 대결합니다.

공관위-재심위-최고위를 거치며 공천 결과가 계속 뒤집혔던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이개호 의원과 대결 구도를 이룹니다.

하지만 극심한 민주당 경선 내홍에도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면 제3지대 세력의 바람이 거세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를 가늠하는 척도인 호남 투표율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조귀동/정치·경제 칼럼니스트 : "수도권에 있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어느 정도 투표장에 나와서 민주당을 지지하느냐가 저는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광주·전남의 투표율이 몇 % 나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16년 만에 광주·전남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지만 잇단 5·18 폄훼 논란에 부딪힌 국민의힘의 성적표와, 일부 후보를 제외하고는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진보 정당의 득표율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조민웅/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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