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 동안 43건 적발…위험 화물차 여전

입력 2024.03.19 (08:02) 수정 2024.03.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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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바퀴가 빠지면서 버스를 덮쳐 2명이 숨진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를 계기로 경찰이 특별 단속에 나섰는데, 안전 조치를 위반한 위험 화물차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포항 고속도로 진입로, 단속에 나선 경찰이 폐기물 차량을 멈춰 세웁니다.

차량 적재함 틈에 고정되지 않은 쇠망치가 놓여 있습니다.

[경찰 : "이거 규정 위반입니다. 이거 위험해요. 누가 봐도."]

화물차 주인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화물차 운전자 : "떨어지지도 않는 거 가지고 떨어진다고 하시고…. 안떨어져요. 절대로."]

경찰은 규정 위반 혐의로 즉각 범칙금을 처분했습니다.

[경찰 : "적재물 추락조치 위반으로 금액은 5만 원이고 벌점 15점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 화물차량.

적재함이 닫기지 않은 채 쇳덩어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게다가 타이어는 한쪽이 다 닳아 무늬가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안쪽에 마모가 다 됐어요.) 안 그래도 바꾸려고 그래요."]

최근 대형 화물차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교통안전공단, 도로공사와 함께 화물차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두 시간 동안 단속된 건수만 43건, 안전기준 위반이 가장 많았고, 불법튜닝, 번호판 위반 등도 적발됐습니다.

대형 화물차의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진용/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 차장 : "꼭 차량을 수시 점검하시고 출발하셔서 안전한 운전을 하셨으면 하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화물차 합동 단속은 사고가 잦은 지점을 중심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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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시간 동안 43건 적발…위험 화물차 여전
    • 입력 2024-03-19 08:02:14
    • 수정2024-03-19 13: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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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바퀴가 빠지면서 버스를 덮쳐 2명이 숨진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를 계기로 경찰이 특별 단속에 나섰는데, 안전 조치를 위반한 위험 화물차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포항 고속도로 진입로, 단속에 나선 경찰이 폐기물 차량을 멈춰 세웁니다.

차량 적재함 틈에 고정되지 않은 쇠망치가 놓여 있습니다.

[경찰 : "이거 규정 위반입니다. 이거 위험해요. 누가 봐도."]

화물차 주인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화물차 운전자 : "떨어지지도 않는 거 가지고 떨어진다고 하시고…. 안떨어져요. 절대로."]

경찰은 규정 위반 혐의로 즉각 범칙금을 처분했습니다.

[경찰 : "적재물 추락조치 위반으로 금액은 5만 원이고 벌점 15점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 화물차량.

적재함이 닫기지 않은 채 쇳덩어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게다가 타이어는 한쪽이 다 닳아 무늬가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안쪽에 마모가 다 됐어요.) 안 그래도 바꾸려고 그래요."]

최근 대형 화물차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교통안전공단, 도로공사와 함께 화물차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두 시간 동안 단속된 건수만 43건, 안전기준 위반이 가장 많았고, 불법튜닝, 번호판 위반 등도 적발됐습니다.

대형 화물차의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진용/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 차장 : "꼭 차량을 수시 점검하시고 출발하셔서 안전한 운전을 하셨으면 하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화물차 합동 단속은 사고가 잦은 지점을 중심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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