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세계적 인기에 국내 가격 10% 넘게 ‘쑥’…“가격 안정화 추진”

한국 김이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량이 늘면서 그 여파로 국내 김 가격이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김 생산량이 1억 속(100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지만 김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도매가격과 소매가격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소비자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10장당 1,160원으로 1년 전보다 16.5% 올랐습니다. 마른김 가격은 전월과 비교해도 5.3% 상승했습니다.

조미김의 소비자 가격은 지난 15일 20봉당 8,902원으로 지난해보다 13.7% 올랐습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3.0% 하락했습니다.

해수부는 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 수산물 할인행사 품목에 마른김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축구장 2,800개 규모에 해당하는 신규 양식장 2천㏊(헥타르)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고수온에 견딜 수 있고 질병에 강한 우수 종자와 김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