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3분이 정관장 배구 확 바꿨다

입력 2024.03.20 (06:57) 수정 2024.03.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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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 정관장이 7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특별한 비결이 있다는데요.

아침마다 하는 이 습관을 꼽았는데, 과연 어떤 비결일까요?

박주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테랑의 눈물과 외국인 선수의 포옹, 감독은 인터뷰 뒤 시원한 물세례 등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까지 모든 순간을 온몸으로 즐깁니다.

그렇게 하고 싶던 '봄에도 하는 배구'를 만든 정관장만의 아침 모습입니다.

선수들이 눈뜨자마자 달려와 앉습니다.

["감독님 세수 안 하고 왔어요."]

말없이 영상을 보고, 그리고 각자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인데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지오바나 밀라나/정관장 : "다른 팀들은 아마 자고 있을 시간에 저희는 팀 미팅을 하죠. 물론 그 시간에 자는 게 더 쉽고 편하지만, 미팅이 더 가치 있는 일이에요."]

1라운드 3위로 출발한 정관장은 2라운드엔 6위로 떨어지며 부진했습니다.

고희진 감독이 반전을 위해 시도한 이 아침의 3분 미팅 뒤 후반기 반전에 성공해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고희진/정관장 감독 : "경기력은 괜찮은데 계속 무너지는 경향이 나오다 보니…. 아침에 모여서 명상도 하고 영상도 보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박은진/정관장 : "점수 차가 많이 나거나 할 때도 포기하지 않는 영상들 떠오르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저희 우승까지 가야죠! 파이팅!"]

아침 3분 습관으로 봄 배구까지 이룬 정관장은 22일 김연경의 흥국생명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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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3분이 정관장 배구 확 바꿨다
    • 입력 2024-03-20 06:57:33
    • 수정2024-03-20 0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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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 정관장이 7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특별한 비결이 있다는데요.

아침마다 하는 이 습관을 꼽았는데, 과연 어떤 비결일까요?

박주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테랑의 눈물과 외국인 선수의 포옹, 감독은 인터뷰 뒤 시원한 물세례 등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까지 모든 순간을 온몸으로 즐깁니다.

그렇게 하고 싶던 '봄에도 하는 배구'를 만든 정관장만의 아침 모습입니다.

선수들이 눈뜨자마자 달려와 앉습니다.

["감독님 세수 안 하고 왔어요."]

말없이 영상을 보고, 그리고 각자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인데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지오바나 밀라나/정관장 : "다른 팀들은 아마 자고 있을 시간에 저희는 팀 미팅을 하죠. 물론 그 시간에 자는 게 더 쉽고 편하지만, 미팅이 더 가치 있는 일이에요."]

1라운드 3위로 출발한 정관장은 2라운드엔 6위로 떨어지며 부진했습니다.

고희진 감독이 반전을 위해 시도한 이 아침의 3분 미팅 뒤 후반기 반전에 성공해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고희진/정관장 감독 : "경기력은 괜찮은데 계속 무너지는 경향이 나오다 보니…. 아침에 모여서 명상도 하고 영상도 보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박은진/정관장 : "점수 차가 많이 나거나 할 때도 포기하지 않는 영상들 떠오르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저희 우승까지 가야죠! 파이팅!"]

아침 3분 습관으로 봄 배구까지 이룬 정관장은 22일 김연경의 흥국생명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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