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27일 임시 이사회 ‘홍콩 ELS’ 자율배상안 논의

입력 2024.03.20 (18:31) 수정 2024.03.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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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 검토에 나섭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ELS 자율 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ELS를 판매한 은행들은 앞서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라 전체 배상 규모를 추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배상안을 확정하려면 이사회에 보고한 뒤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홍콩 ELS 만기도래 현황 등을 보고하고 자율배상에 관한 사항을 부의할 계획입니다.

그 밖의 주요 ELS 판매 은행들 역시 조만간 ELS 배상 기준을 확정하고 이사회에 보고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21일, 농협은행은 오는 28일 이사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홍콩 ELS 판매가 많은 은행일수록 개별 사례에 대한 배상안 산정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커 당장 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논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판매된 ELS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보상 관련 절차를 조속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홍콩 ELS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분쟁조정기준안을 제시했습니다.

금감원은 판매사가 부담해야 하는 배상 비율은 0~100% 범위에서 다양할 수 있다면서도 대부분은 20~60% 범위에 분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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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20 18:46:30
    경제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 검토에 나섭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ELS 자율 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ELS를 판매한 은행들은 앞서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라 전체 배상 규모를 추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배상안을 확정하려면 이사회에 보고한 뒤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홍콩 ELS 만기도래 현황 등을 보고하고 자율배상에 관한 사항을 부의할 계획입니다.

그 밖의 주요 ELS 판매 은행들 역시 조만간 ELS 배상 기준을 확정하고 이사회에 보고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21일, 농협은행은 오는 28일 이사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홍콩 ELS 판매가 많은 은행일수록 개별 사례에 대한 배상안 산정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커 당장 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논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판매된 ELS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보상 관련 절차를 조속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홍콩 ELS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분쟁조정기준안을 제시했습니다.

금감원은 판매사가 부담해야 하는 배상 비율은 0~100% 범위에서 다양할 수 있다면서도 대부분은 20~60% 범위에 분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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