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값 ‘껑충’…“장보기 겁나요”
입력 2024.03.20 (19:17)
수정 2024.03.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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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소와 과일값이 좀처럼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농민들은 시설채소와 과일 작황 부진으로 시름을 앓고 있고, 소비자들도 무섭게 오른 가격 탓에 선뜻 장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비닐하우스, 수확해야 할 방울토마토 줄기에 설익고 작은 열매들만 달렸습니다.
예년 같으면 1주일에 3t가량 땄지만, 출하량이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궂은 날씨에 일조량 부족으로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 탓입니다.
[감영훈/창원시 동읍 : "이 정도는 다 잘라내야 해요. 수정이 안 된 거거든요. 쓸 수 있는 거는 3개, 이거는 다 버려야 하는 거예요."]
오는 5월 출하를 앞둔 수박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줄기를 따라 열매를 맺은 꽃이 하나도 없습니다.
농민들은 수박 농사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장성찬/창원시 동읍 : "여기서 1~2㎏ 되는 수박이 달려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하나도 없잖아요. 100% 안 된다."]
청양고추를 포함한 시설재배 농가들도 마찬가지, 급등한 난방비와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상득/창원 동읍농협 조합장 : "1월, 2월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구름이 많이 끼어서 수정이 안 되고 일조가 부족한 관계로 농작물 피해가 아주 극심합니다."]
소비자들도 채소와 과일을 장바구니에 쉽게 담지 못합니다.
[박해경/창원시 대방동 : "장보기가 겁나죠. 이 사과가 제일 비싸고. 작년하고는 비교를 못 해요."]
경남의 2월 농산물지수는 140.0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뛰었습니다.
사과는 56.3%, 토마토 56.9%, 딸기 31.3%로, 201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조우성/남창원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 : "사과, 배 같은 경우에는 전년 대비 60%에서 80% 정도 올랐고요. 그로 인해서 다른 과일들도 30% 정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2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114.08로 1년 전보다 3.2%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더 높았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김신아
채소와 과일값이 좀처럼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농민들은 시설채소와 과일 작황 부진으로 시름을 앓고 있고, 소비자들도 무섭게 오른 가격 탓에 선뜻 장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비닐하우스, 수확해야 할 방울토마토 줄기에 설익고 작은 열매들만 달렸습니다.
예년 같으면 1주일에 3t가량 땄지만, 출하량이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궂은 날씨에 일조량 부족으로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 탓입니다.
[감영훈/창원시 동읍 : "이 정도는 다 잘라내야 해요. 수정이 안 된 거거든요. 쓸 수 있는 거는 3개, 이거는 다 버려야 하는 거예요."]
오는 5월 출하를 앞둔 수박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줄기를 따라 열매를 맺은 꽃이 하나도 없습니다.
농민들은 수박 농사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장성찬/창원시 동읍 : "여기서 1~2㎏ 되는 수박이 달려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하나도 없잖아요. 100% 안 된다."]
청양고추를 포함한 시설재배 농가들도 마찬가지, 급등한 난방비와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상득/창원 동읍농협 조합장 : "1월, 2월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구름이 많이 끼어서 수정이 안 되고 일조가 부족한 관계로 농작물 피해가 아주 극심합니다."]
소비자들도 채소와 과일을 장바구니에 쉽게 담지 못합니다.
[박해경/창원시 대방동 : "장보기가 겁나죠. 이 사과가 제일 비싸고. 작년하고는 비교를 못 해요."]
경남의 2월 농산물지수는 140.0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뛰었습니다.
사과는 56.3%, 토마토 56.9%, 딸기 31.3%로, 201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조우성/남창원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 : "사과, 배 같은 경우에는 전년 대비 60%에서 80% 정도 올랐고요. 그로 인해서 다른 과일들도 30% 정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2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114.08로 1년 전보다 3.2%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더 높았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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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과일값이 좀처럼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농민들은 시설채소와 과일 작황 부진으로 시름을 앓고 있고, 소비자들도 무섭게 오른 가격 탓에 선뜻 장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비닐하우스, 수확해야 할 방울토마토 줄기에 설익고 작은 열매들만 달렸습니다.
예년 같으면 1주일에 3t가량 땄지만, 출하량이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궂은 날씨에 일조량 부족으로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 탓입니다.
[감영훈/창원시 동읍 : "이 정도는 다 잘라내야 해요. 수정이 안 된 거거든요. 쓸 수 있는 거는 3개, 이거는 다 버려야 하는 거예요."]
오는 5월 출하를 앞둔 수박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줄기를 따라 열매를 맺은 꽃이 하나도 없습니다.
농민들은 수박 농사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장성찬/창원시 동읍 : "여기서 1~2㎏ 되는 수박이 달려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하나도 없잖아요. 100% 안 된다."]
청양고추를 포함한 시설재배 농가들도 마찬가지, 급등한 난방비와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상득/창원 동읍농협 조합장 : "1월, 2월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구름이 많이 끼어서 수정이 안 되고 일조가 부족한 관계로 농작물 피해가 아주 극심합니다."]
소비자들도 채소와 과일을 장바구니에 쉽게 담지 못합니다.
[박해경/창원시 대방동 : "장보기가 겁나죠. 이 사과가 제일 비싸고. 작년하고는 비교를 못 해요."]
경남의 2월 농산물지수는 140.0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뛰었습니다.
사과는 56.3%, 토마토 56.9%, 딸기 31.3%로, 201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조우성/남창원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 : "사과, 배 같은 경우에는 전년 대비 60%에서 80% 정도 올랐고요. 그로 인해서 다른 과일들도 30% 정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2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114.08로 1년 전보다 3.2%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더 높았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김신아
채소와 과일값이 좀처럼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농민들은 시설채소와 과일 작황 부진으로 시름을 앓고 있고, 소비자들도 무섭게 오른 가격 탓에 선뜻 장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비닐하우스, 수확해야 할 방울토마토 줄기에 설익고 작은 열매들만 달렸습니다.
예년 같으면 1주일에 3t가량 땄지만, 출하량이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궂은 날씨에 일조량 부족으로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 탓입니다.
[감영훈/창원시 동읍 : "이 정도는 다 잘라내야 해요. 수정이 안 된 거거든요. 쓸 수 있는 거는 3개, 이거는 다 버려야 하는 거예요."]
오는 5월 출하를 앞둔 수박밭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줄기를 따라 열매를 맺은 꽃이 하나도 없습니다.
농민들은 수박 농사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장성찬/창원시 동읍 : "여기서 1~2㎏ 되는 수박이 달려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하나도 없잖아요. 100% 안 된다."]
청양고추를 포함한 시설재배 농가들도 마찬가지, 급등한 난방비와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상득/창원 동읍농협 조합장 : "1월, 2월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구름이 많이 끼어서 수정이 안 되고 일조가 부족한 관계로 농작물 피해가 아주 극심합니다."]
소비자들도 채소와 과일을 장바구니에 쉽게 담지 못합니다.
[박해경/창원시 대방동 : "장보기가 겁나죠. 이 사과가 제일 비싸고. 작년하고는 비교를 못 해요."]
경남의 2월 농산물지수는 140.0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뛰었습니다.
사과는 56.3%, 토마토 56.9%, 딸기 31.3%로, 201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조우성/남창원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 : "사과, 배 같은 경우에는 전년 대비 60%에서 80% 정도 올랐고요. 그로 인해서 다른 과일들도 30% 정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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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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