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앵커]

이번엔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김수현 소방교님!

오늘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 야산에 불이 났다고요?

확산이 빨랐을 텐데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인근에 아파트와 고등학교가 있어,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이 난 곳은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고등학교 앞 야산입니다.

초속 4m의 바람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인근 학교와 아파트가 위험했는데요.

헬기 넉 대와 인원 이백여 명을 동원해 오후 1시쯤 시작된 불을 3시간 만에 진화했습니다.

이 불로 축구장 두 배 크기인 야산 만 천오백 제곱미터가 불탔습니다.

주민이 불법으로 쓰레기를 태우다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새벽 3시쯤 경북 포항의 폐목재 재활용 업체에서 난 불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큰불은 7시간 만에 잡았지만, 쌓여있는 목재들이 땔감 역할을 해 잔불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불로 폐목재 등 천육백 톤과 굴착기 등이 불타 2억 7천만 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오전 8시쯤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80대 남편이 숨졌고, 아내는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박철식/화면제공:최근주 서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