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K] 현경병 “지역구민 뜻 적극 수용…상전벽해 처럼 ‘노원벽해’ 만들 것”

입력 2024.03.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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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3월 21일 (목) 17:39~17:56 KBS1R FM 97.3 MHz
■ 전화 출연자 :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서울 노원갑 후보


현경병 "지역구민 뜻 적극 수용…상전벽해 처럼 '노원벽해' 만들 것"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지역구가 합쳐진 곳으로 갑니다. 서울 노원갑인데요. 민주당 4선 현역 의원과 서울시장 비서실장 출신 국민의힘 인사가 각각 당내 경선을 통해서 격돌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먼저 국민의힘 현경병 후보 전화로 만나보고요. 경쟁 상대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일정 조율을 거쳐서 별도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현경병: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지금 18대 국회의원에 이어서 해당 지역구인 국민의힘 노원갑 당협위원장을 지내셨고 최근까지는 오세훈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역임하셨고요.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서울 노원갑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먼저 출마의 변부터 짧게 들어보겠습니다.

◆현경병: 네, 말씀대로입니다. 우리 노원이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끝은 더 낙후되고 어려워졌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권이 민생 파탄으로 인해서 정권 교체가 됐는데 그러고 나서 나라의 변화, 특히 정상화를 통해서 많은 부분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노원도 그렇게 바꿔야 됩니다. 꽤 괜찮았던 곳인데 지금은 서울시에서 재정자립도 꼴찌이고 노후화도 워낙 극심해서 서울 평균의 두 배가 되고 이런 등의 아주 뒤처진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거를 바꾸기 위해서 나온 겁니다.

◇김용준: 그런데 잠깐 노원갑 공천 과정에서 약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더라고요. 이달 초인가요? 경선에서 배제됐던 한 인사께서 국민의힘 중앙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게 좀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지역 당 조직 관리에 좀 문제가 있었나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경병: 저도 뭐 공천 대상자라서 그 과정에서 또 그러고 나서 3자 경선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그저 지켜보는 입장이었는데 저는 이렇게 두 가지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경선이 끝나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른 후보에 의해서 네거티브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다른 후보들과도 서로 잘 화합을 했다, 아름다운 경선으로 마무리 지었다 생각해 주시면 되고요. 그리고 우리 지역 차원의 문제인데 사실 제가 2004년부터 해서 지금까지 당협위원장도 적지 않게 했고 우리 노원갑은 다른 지역하고 다르게 이 20년이 넘는 동안 당협위원장이 2명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작습니다. 보통 그동안 비대위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적 변동으로 당협위원장이 많이 바뀌어서 다섯에서 열 명 정도 되거든요. 그 사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우리는 당협 조직이라든지 지역에서의 기반, 근간 자체는 큰 흔들림이 없고 어느 정도 단단하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앞서 소개해 드렸지만 노원갑은 지역구가 이번에 합쳐졌고요. 노원갑, 을, 병이 노원갑, 을로 분류가 됐죠. 서울에서 지금 인구가 줄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 같은데 주민들 만나보시면 어떤 말씀을 주로 듣게 되세요?

◆현경병: 바로 그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구가 늘어나지는 못할망정 서울 전체가 감소세가 있지만 노원이 특히 심합니다. 그래서 지역구가 하나 줄었기 때문에 우리 주민들의 자존심이 몹시 상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낙후된 노원 바꿔달라. 그리고 그 결론은 지금 민주당 차원에서 결국 이런 꼴이 되고 말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오히려 파란 불이 들어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역구가 좀 합쳐졌기 때문에 선거 전략 변화도 좀 있을까 싶은데 합쳐지기 전과 후에 달리 대응하고 있으신 게 있나요?

◆현경병: 네, 이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우리 지역이 전체 주민 수가 25만 명 정도 됩니다. 인구 상한선이 27만 명인 것에 비춰 보면 전국에서 가장 최상위권의 대선거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만큼 우리 이렇게 많은 주민들과는 다중과의 접촉을 현장 중심으로 열심히 하는 게 기본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조직 차원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보다는 많은 분들과 요즘 중요해진 SNS를 비롯해서 온라인을 통해서 대화의 창구를 많이 열고 소통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해당 지역구 상대는 4선 중진의 우원식 의원입니다.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하신 인사인데 이 경쟁자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현경병: 지금 민주당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재명 민주당인데 친명 인사로서 또 운동권 출신으로서 4선을 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 노원이 낙후됐다, 지역이 퇴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거듭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김용준: 그러면 지금 현경병 후보께서는 노원갑에 처음 출마하셨던 게 2004년 정도 된 것 같더라고요. 그만큼 이 지역구랑 오랜 인연이 있으실 텐데 이 부분이 혹시 현 후보님의 최대 강점인가요?

◆현경병: 네, 그렇습니다. 제가 우리 노원갑 지역에서 산 지가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우리 지역에 살면서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국회의원도 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사회에 나오면서 첫 출발이 행정고시에 합격해서 행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3년에서 올해 1월까지 오세훈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정치는 물론이고 행정까지 제가 다 커버할 수 있지 않느냐.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오세훈 서울시장님하고는 군대 생활도 같이하셨어요?

◆현경병: 네,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고 장교로서 군대에서 1980년대 후반에 같이 근무하면서 인연이 됐습니다.

◇김용준: 지금 보니까 후보님 포함해서 오신환, 이창근 이 세 분을 두고 살아 돌아온 오세훈의 사람들이라는 평가도 하던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공동의 정책 대안이랄지 이런 것도 마련하고 계신 게 있으시면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현경병: 제가 서울시에 근무하면서 시정을 거의 다 살필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 차원에서도 정책,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게 돈이지 않습니까? 예산에 이르기까지 제가 전부 촘촘하게 챙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 현안들이 아주 중요한 것들이 많습니다만 그중에서도 태릉 골프장을 문재인 정부가 공공 개발을 하겠다 그랬는데 이 베드 타운 지역에 또 아파트 건설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국민 세금을 넣어서요. 그래서 이 지역이 현안화가 된 김에 멋진 공원으로 만들자. 이게 제 공약인데 이런 부분들을 놓고 다른 정부 기관도 물론이지만 서울시와 원만한 합의, 협의를 할 수 있는 근간이 되는 거죠.

◇김용준: 지금 아까 낙후됐다고 그동안 말씀하셨는데 가장 시급한 노원갑 지역의 현안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현경병: 주민들이 내 골목, 마을 그리고 지역 이런 변화도 좋지만 항상 원하는 건 내가 살고 있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내 집이 좋아야 됩니다.

◇김용준: 집이요?

◆현경병: 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워낙 노후화가 심해서 30년 이상 된 주택이 전체의 아파트가 40%입니다. 40%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일 필요한 것은 재건축입니다. 그리고 재건축에서는 특히 두 가지가 중요한데 층고 그리고 용적률, 건폐율 그리고 또 함께 종 상향 등을 통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집들을 개인 부담금을 줄이면서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고요. 그리고 서울 전체 지역의 자가 보유율이 43%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전월세하고 임대 주택이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을 위해서 임대 주택 공급을 늘려야 되고 또 임대 후 분양, 분양의 여러 형태를 고품격 임대 아파트로, 서울시 기본 방침에서 사용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만 고품격 임대 아파트로 건설해서 가급적이면 재입주를 보장하는 그런 접근이 중요합니다.

◇김용준: 지금 후보님 행보 보니까 지역의 주요 개발 현안 중의 하나인 그 태릉 골프장 공공 개발에 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계신 거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해당 지역 공원화를 요구하면서 여러 차례 1인 시위도 하셨더라고요. 얼핏 보면 개발과 보존 양쪽 주장을 다 펼치고 계신 건 아닌가 싶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현경병: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보존입니다.

◇김용준: 보존이요?

◆현경병: 네. 이 지역에는 역사, 문화, 생태 차원의 지켜서 문화, 관광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이롭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공공 개발에 저도 너무 화가 나고 우리 주민분들은 화를 넘어서서 상당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1인 시위를 한 40여 차례 했습니다만 그에 덧붙여서 각종 공청회라든지 여러 가지 여론을 수렴하는 작업을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현안화가 된 만큼의 이 지역을 공원으로 바꾸면 한 26만여 평이 됩니다. 서울숲의 한 두 배가 되어서 서울에서 바로 세 번째 큰 대규모 공원이 되고요. 그리고 바로 붙어 있는 곳의 푸른 동산, 태강릉, 태릉 선수촌이 거의 활용도가 없습니다. 이 지역을 합치면 109만 평이 넘어서 뉴욕의 센트럴 파크보다 더 큽니다. 한국의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데 다음 주 월요일, 그러니까 25일 오후 2시에 주변 지역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하신 분을 중심으로 해서 이번 총선 후보들하고 여섯 곳이 참여합니다만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의지를 국민 여러분한테까지 호소드리려고 합니다.

◇김용준: 총선 판세 이야기도 잠깐 해 볼게요. 지금 판세가 좀 요동치고 있다. 이런 관측이 좀 많은데 예를 들면 당정 갈등설이랄지 의대 증원 문제랄지 또 이종섭 주호주대사 건이랄지 황상무 전 수석 관련된 내용이랄지 여러 가지 언론이 주목하는 주요 정치 사안들이 있습니다. 이 사안들이 실제로 노원갑 그리고 선거 전체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세요?

◆현경병: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이 라디오 인터뷰 하기 전에, KBS하고 만나기 전에 현장에서 두루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물론 황상무 수석 사태라든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입국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눈앞의 불은 껐다 그러는데 사실은 제가 그동안 느낀 것에서 저변에 흐르는 부분에서는 크게 변화가 있었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용준: 그래요?

◆현경병: 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뭐를 바라보느냐 하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오만한 정권만큼은 용서하지 않는 것 같아요. 굉장히 화를 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우리 정부 여당 전체가 국민 뜻을 수용하는 그런 자세에서는 어떠한 거리낌이 없어야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겸손한 정부 여당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김용준: 이제 총선이 20일밖에 안 남았다 보니까 지금 저변에서는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크게 많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만약에 당정 차원에서 추가로 이런 조치를 좀 해야 선거에 좀 도움이 될 거다.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현경병: 지금 당정 차원에서 굉장히 지금 다양하고 제가 볼 때 정교한 정책들을 많이 내놨습니다. 백서 수준으로 나와 있고요. 그리고 우리 노원에 관해서도 정책 제안집을 만들어서 지난 공천자 대회 때 제가 건네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들을 많이 참고할 거고 그런 도움은 역시 우리 국정 운영 경험 또 능력에 관한 만큼은 국민의힘이 역시 있다. 이렇게 제가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고요.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정책이라는 게 주택, 교통, 교육, 문화, 환경 이런 부분들이 많은데 그 분야별로 제가 굉장히 지금 다른 후보분하고 다를 거예요. 그래서 우리 노원을 싹 갈아엎는다는 개념으로 해서 우리 상전벽해라 그러지 않습니까? 노원벽해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김용준: 비례대표 선거를 보면 지금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좀 눈에 띄던데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 이 부분은 민주당의 외연 확장인지요, 아니면 중도 표심의 이동입니까?

◆현경병: 제가 볼 때는 순수 공학적으로 접근했을 때는 누가 유리하다, 이런 부분들은 두말할 필요 없이 다들 아실 것 같고 그런데 사실 대다수의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 총선 여부와 상관없이 조국혁신당 그 자체가 굉장히 짜증나고 이름조차 듣기가 거북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리고 민주당도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민주당인데 그리고 이번 경선 과정 다 보셨잖아요. 개딸들의 활약 보시지 않았습니까? 이런 민주당만큼은 막아야 되고 우리 노원 지역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이번에 민심의 심판을 통해서 한번 바꾸자. 그런 여론 흐름으로서 받아들이고 저도 대응할 생각입니다.

◇김용준: 현경병 후보께서 만약에 서울 노원갑에서 당선되신다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향후 정치적인 포부 들어보겠습니다.

◆현경병: 먼저 우리 노원부터 바꿔야겠죠. 그러라고 저를 뽑아 주신 거니까 특히 재건축을 중심으로 주택이라든지 30분 내로 어디를 갈 수 있는 교통 제가 굉장히 많이 만들어 놨는데 그런 30분 노원이라든지 안심 노원. 여성, 어린이들이 다 안심할 수 있는, 어르신들까지요. 그리고 교육, 문화까지 하겠습니다만 특히 이번에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청년들, 노원에 있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3대 거점 지역이라는 이름을 쓰는데 광운대 역세권 사업 부지하고 한전연수원 부지, 공릉 법원 부지 이게 아주 넓습니다. 그래서 이런 공간을 활용해서 미래를 만드는 게, 미래를 바꾸지만 미래를 만들어서 더 나은 삶이 되게 하는 것에 제 모든 역량을 할 거고요. 그리고 국회의원이라는 게 국정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가 전체 차원에서 아까도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변화 그리고 그 변화 자체가 희망과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그리고 실체적으로 나아지게 되도록 하는 거를 보여드릴 겁니다.

◇김용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현경병 제22대 총선 서울 노원갑 지역구 국민의힘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현경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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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1 19: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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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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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출연자 :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서울 노원갑 후보


현경병 "지역구민 뜻 적극 수용…상전벽해 처럼 '노원벽해' 만들 것"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지역구가 합쳐진 곳으로 갑니다. 서울 노원갑인데요. 민주당 4선 현역 의원과 서울시장 비서실장 출신 국민의힘 인사가 각각 당내 경선을 통해서 격돌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먼저 국민의힘 현경병 후보 전화로 만나보고요. 경쟁 상대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일정 조율을 거쳐서 별도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현경병: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지금 18대 국회의원에 이어서 해당 지역구인 국민의힘 노원갑 당협위원장을 지내셨고 최근까지는 오세훈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역임하셨고요.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서울 노원갑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먼저 출마의 변부터 짧게 들어보겠습니다.

◆현경병: 네, 말씀대로입니다. 우리 노원이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끝은 더 낙후되고 어려워졌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권이 민생 파탄으로 인해서 정권 교체가 됐는데 그러고 나서 나라의 변화, 특히 정상화를 통해서 많은 부분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노원도 그렇게 바꿔야 됩니다. 꽤 괜찮았던 곳인데 지금은 서울시에서 재정자립도 꼴찌이고 노후화도 워낙 극심해서 서울 평균의 두 배가 되고 이런 등의 아주 뒤처진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거를 바꾸기 위해서 나온 겁니다.

◇김용준: 그런데 잠깐 노원갑 공천 과정에서 약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더라고요. 이달 초인가요? 경선에서 배제됐던 한 인사께서 국민의힘 중앙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게 좀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지역 당 조직 관리에 좀 문제가 있었나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경병: 저도 뭐 공천 대상자라서 그 과정에서 또 그러고 나서 3자 경선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그저 지켜보는 입장이었는데 저는 이렇게 두 가지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경선이 끝나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른 후보에 의해서 네거티브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다른 후보들과도 서로 잘 화합을 했다, 아름다운 경선으로 마무리 지었다 생각해 주시면 되고요. 그리고 우리 지역 차원의 문제인데 사실 제가 2004년부터 해서 지금까지 당협위원장도 적지 않게 했고 우리 노원갑은 다른 지역하고 다르게 이 20년이 넘는 동안 당협위원장이 2명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작습니다. 보통 그동안 비대위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적 변동으로 당협위원장이 많이 바뀌어서 다섯에서 열 명 정도 되거든요. 그 사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우리는 당협 조직이라든지 지역에서의 기반, 근간 자체는 큰 흔들림이 없고 어느 정도 단단하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앞서 소개해 드렸지만 노원갑은 지역구가 이번에 합쳐졌고요. 노원갑, 을, 병이 노원갑, 을로 분류가 됐죠. 서울에서 지금 인구가 줄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 같은데 주민들 만나보시면 어떤 말씀을 주로 듣게 되세요?

◆현경병: 바로 그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구가 늘어나지는 못할망정 서울 전체가 감소세가 있지만 노원이 특히 심합니다. 그래서 지역구가 하나 줄었기 때문에 우리 주민들의 자존심이 몹시 상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낙후된 노원 바꿔달라. 그리고 그 결론은 지금 민주당 차원에서 결국 이런 꼴이 되고 말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오히려 파란 불이 들어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역구가 좀 합쳐졌기 때문에 선거 전략 변화도 좀 있을까 싶은데 합쳐지기 전과 후에 달리 대응하고 있으신 게 있나요?

◆현경병: 네, 이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우리 지역이 전체 주민 수가 25만 명 정도 됩니다. 인구 상한선이 27만 명인 것에 비춰 보면 전국에서 가장 최상위권의 대선거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만큼 우리 이렇게 많은 주민들과는 다중과의 접촉을 현장 중심으로 열심히 하는 게 기본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조직 차원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보다는 많은 분들과 요즘 중요해진 SNS를 비롯해서 온라인을 통해서 대화의 창구를 많이 열고 소통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해당 지역구 상대는 4선 중진의 우원식 의원입니다.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하신 인사인데 이 경쟁자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현경병: 지금 민주당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재명 민주당인데 친명 인사로서 또 운동권 출신으로서 4선을 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 노원이 낙후됐다, 지역이 퇴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거듭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김용준: 그러면 지금 현경병 후보께서는 노원갑에 처음 출마하셨던 게 2004년 정도 된 것 같더라고요. 그만큼 이 지역구랑 오랜 인연이 있으실 텐데 이 부분이 혹시 현 후보님의 최대 강점인가요?

◆현경병: 네, 그렇습니다. 제가 우리 노원갑 지역에서 산 지가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우리 지역에 살면서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국회의원도 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사회에 나오면서 첫 출발이 행정고시에 합격해서 행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3년에서 올해 1월까지 오세훈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정치는 물론이고 행정까지 제가 다 커버할 수 있지 않느냐.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오세훈 서울시장님하고는 군대 생활도 같이하셨어요?

◆현경병: 네,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고 장교로서 군대에서 1980년대 후반에 같이 근무하면서 인연이 됐습니다.

◇김용준: 지금 보니까 후보님 포함해서 오신환, 이창근 이 세 분을 두고 살아 돌아온 오세훈의 사람들이라는 평가도 하던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공동의 정책 대안이랄지 이런 것도 마련하고 계신 게 있으시면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현경병: 제가 서울시에 근무하면서 시정을 거의 다 살필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 차원에서도 정책,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게 돈이지 않습니까? 예산에 이르기까지 제가 전부 촘촘하게 챙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 현안들이 아주 중요한 것들이 많습니다만 그중에서도 태릉 골프장을 문재인 정부가 공공 개발을 하겠다 그랬는데 이 베드 타운 지역에 또 아파트 건설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국민 세금을 넣어서요. 그래서 이 지역이 현안화가 된 김에 멋진 공원으로 만들자. 이게 제 공약인데 이런 부분들을 놓고 다른 정부 기관도 물론이지만 서울시와 원만한 합의, 협의를 할 수 있는 근간이 되는 거죠.

◇김용준: 지금 아까 낙후됐다고 그동안 말씀하셨는데 가장 시급한 노원갑 지역의 현안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현경병: 주민들이 내 골목, 마을 그리고 지역 이런 변화도 좋지만 항상 원하는 건 내가 살고 있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내 집이 좋아야 됩니다.

◇김용준: 집이요?

◆현경병: 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워낙 노후화가 심해서 30년 이상 된 주택이 전체의 아파트가 40%입니다. 40%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일 필요한 것은 재건축입니다. 그리고 재건축에서는 특히 두 가지가 중요한데 층고 그리고 용적률, 건폐율 그리고 또 함께 종 상향 등을 통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집들을 개인 부담금을 줄이면서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고요. 그리고 서울 전체 지역의 자가 보유율이 43%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전월세하고 임대 주택이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을 위해서 임대 주택 공급을 늘려야 되고 또 임대 후 분양, 분양의 여러 형태를 고품격 임대 아파트로, 서울시 기본 방침에서 사용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만 고품격 임대 아파트로 건설해서 가급적이면 재입주를 보장하는 그런 접근이 중요합니다.

◇김용준: 지금 후보님 행보 보니까 지역의 주요 개발 현안 중의 하나인 그 태릉 골프장 공공 개발에 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계신 거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해당 지역 공원화를 요구하면서 여러 차례 1인 시위도 하셨더라고요. 얼핏 보면 개발과 보존 양쪽 주장을 다 펼치고 계신 건 아닌가 싶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현경병: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보존입니다.

◇김용준: 보존이요?

◆현경병: 네. 이 지역에는 역사, 문화, 생태 차원의 지켜서 문화, 관광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이롭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공공 개발에 저도 너무 화가 나고 우리 주민분들은 화를 넘어서서 상당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1인 시위를 한 40여 차례 했습니다만 그에 덧붙여서 각종 공청회라든지 여러 가지 여론을 수렴하는 작업을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현안화가 된 만큼의 이 지역을 공원으로 바꾸면 한 26만여 평이 됩니다. 서울숲의 한 두 배가 되어서 서울에서 바로 세 번째 큰 대규모 공원이 되고요. 그리고 바로 붙어 있는 곳의 푸른 동산, 태강릉, 태릉 선수촌이 거의 활용도가 없습니다. 이 지역을 합치면 109만 평이 넘어서 뉴욕의 센트럴 파크보다 더 큽니다. 한국의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데 다음 주 월요일, 그러니까 25일 오후 2시에 주변 지역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하신 분을 중심으로 해서 이번 총선 후보들하고 여섯 곳이 참여합니다만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의지를 국민 여러분한테까지 호소드리려고 합니다.

◇김용준: 총선 판세 이야기도 잠깐 해 볼게요. 지금 판세가 좀 요동치고 있다. 이런 관측이 좀 많은데 예를 들면 당정 갈등설이랄지 의대 증원 문제랄지 또 이종섭 주호주대사 건이랄지 황상무 전 수석 관련된 내용이랄지 여러 가지 언론이 주목하는 주요 정치 사안들이 있습니다. 이 사안들이 실제로 노원갑 그리고 선거 전체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세요?

◆현경병: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이 라디오 인터뷰 하기 전에, KBS하고 만나기 전에 현장에서 두루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물론 황상무 수석 사태라든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입국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눈앞의 불은 껐다 그러는데 사실은 제가 그동안 느낀 것에서 저변에 흐르는 부분에서는 크게 변화가 있었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용준: 그래요?

◆현경병: 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뭐를 바라보느냐 하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오만한 정권만큼은 용서하지 않는 것 같아요. 굉장히 화를 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우리 정부 여당 전체가 국민 뜻을 수용하는 그런 자세에서는 어떠한 거리낌이 없어야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겸손한 정부 여당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김용준: 이제 총선이 20일밖에 안 남았다 보니까 지금 저변에서는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크게 많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만약에 당정 차원에서 추가로 이런 조치를 좀 해야 선거에 좀 도움이 될 거다.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현경병: 지금 당정 차원에서 굉장히 지금 다양하고 제가 볼 때 정교한 정책들을 많이 내놨습니다. 백서 수준으로 나와 있고요. 그리고 우리 노원에 관해서도 정책 제안집을 만들어서 지난 공천자 대회 때 제가 건네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들을 많이 참고할 거고 그런 도움은 역시 우리 국정 운영 경험 또 능력에 관한 만큼은 국민의힘이 역시 있다. 이렇게 제가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고요.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정책이라는 게 주택, 교통, 교육, 문화, 환경 이런 부분들이 많은데 그 분야별로 제가 굉장히 지금 다른 후보분하고 다를 거예요. 그래서 우리 노원을 싹 갈아엎는다는 개념으로 해서 우리 상전벽해라 그러지 않습니까? 노원벽해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김용준: 비례대표 선거를 보면 지금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좀 눈에 띄던데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 이 부분은 민주당의 외연 확장인지요, 아니면 중도 표심의 이동입니까?

◆현경병: 제가 볼 때는 순수 공학적으로 접근했을 때는 누가 유리하다, 이런 부분들은 두말할 필요 없이 다들 아실 것 같고 그런데 사실 대다수의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 총선 여부와 상관없이 조국혁신당 그 자체가 굉장히 짜증나고 이름조차 듣기가 거북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리고 민주당도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민주당인데 그리고 이번 경선 과정 다 보셨잖아요. 개딸들의 활약 보시지 않았습니까? 이런 민주당만큼은 막아야 되고 우리 노원 지역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이번에 민심의 심판을 통해서 한번 바꾸자. 그런 여론 흐름으로서 받아들이고 저도 대응할 생각입니다.

◇김용준: 현경병 후보께서 만약에 서울 노원갑에서 당선되신다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향후 정치적인 포부 들어보겠습니다.

◆현경병: 먼저 우리 노원부터 바꿔야겠죠. 그러라고 저를 뽑아 주신 거니까 특히 재건축을 중심으로 주택이라든지 30분 내로 어디를 갈 수 있는 교통 제가 굉장히 많이 만들어 놨는데 그런 30분 노원이라든지 안심 노원. 여성, 어린이들이 다 안심할 수 있는, 어르신들까지요. 그리고 교육, 문화까지 하겠습니다만 특히 이번에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청년들, 노원에 있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3대 거점 지역이라는 이름을 쓰는데 광운대 역세권 사업 부지하고 한전연수원 부지, 공릉 법원 부지 이게 아주 넓습니다. 그래서 이런 공간을 활용해서 미래를 만드는 게, 미래를 바꾸지만 미래를 만들어서 더 나은 삶이 되게 하는 것에 제 모든 역량을 할 거고요. 그리고 국회의원이라는 게 국정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가 전체 차원에서 아까도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변화 그리고 그 변화 자체가 희망과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그리고 실체적으로 나아지게 되도록 하는 거를 보여드릴 겁니다.

◇김용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현경병 제22대 총선 서울 노원갑 지역구 국민의힘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현경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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