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깊은 유감”…주한 일본대사 초치

입력 2024.03.22 (15:53) 수정 2024.03.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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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당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강제동원 등의 가해 사실을 제대로 기술하지 않은 일본 중학교 검정 교과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항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외교부는 또한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해 서술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우선 독도에 대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및 강제징용 문제 관련 표현과 서술이 강제성이 드러나지 않은 방향으로 변경됐다"며 이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구축의 근간은 올바른 역사인식으로부터 출발하는 만큼, 일본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미래세대 교육에 임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늘 2025년부터 쓰일 중학교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습니다.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 18종 가운데 15종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노동자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경우, 일본이 피해자들을 강제로 끌고 왔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교과서도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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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2 15:53:22
    • 수정2024-03-22 17:29:02
    정치
정부가 부당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강제동원 등의 가해 사실을 제대로 기술하지 않은 일본 중학교 검정 교과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항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외교부는 또한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해 서술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우선 독도에 대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및 강제징용 문제 관련 표현과 서술이 강제성이 드러나지 않은 방향으로 변경됐다"며 이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구축의 근간은 올바른 역사인식으로부터 출발하는 만큼, 일본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미래세대 교육에 임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늘 2025년부터 쓰일 중학교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습니다.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 18종 가운데 15종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노동자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경우, 일본이 피해자들을 강제로 끌고 왔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교과서도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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