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 1년…“점유율 회복 안돼”

입력 2024.03.24 (11:38) 수정 2024.03.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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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해제한 지 어제(23일)로 1년을 맞았지만 일본 기업이 한국 시장에서 잃어버린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24일) '대한국 수출규제 해제 1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기간, 한국 기업들이 일본 의존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규제가 해제된 뒤에도 과거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이 2018년 10월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피고 기업이 배상하라는 확정판결을 내리자 이에 반발해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인 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의 수출 규제에 나섰다가 1년 전 해제했습니다.

반도체 세정 등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는 수출 규제 직전 해인 2018년에 한국 수입액 중 일본이 40퍼센트 이상을 차지했는데, 수출 규제기간 10퍼센트 안팎까지 떨어졌다가 해제 이후인 지난해에는 20퍼센트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그러나 "2020년 이후에도 일본 기업의 불화폴리이미드가 90퍼센트 내외, 포토레지스트는 70에서 80퍼센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높은 분야에서 한국이 단기간내 이를 대체하거나 국산화하기는 어렵다"고 한국무역협회 자료 등을 인용해 진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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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대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 1년…“점유율 회복 안돼”
    • 입력 2024-03-24 11:38:20
    • 수정2024-03-24 11:53:57
    국제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해제한 지 어제(23일)로 1년을 맞았지만 일본 기업이 한국 시장에서 잃어버린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24일) '대한국 수출규제 해제 1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기간, 한국 기업들이 일본 의존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규제가 해제된 뒤에도 과거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이 2018년 10월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피고 기업이 배상하라는 확정판결을 내리자 이에 반발해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인 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의 수출 규제에 나섰다가 1년 전 해제했습니다.

반도체 세정 등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는 수출 규제 직전 해인 2018년에 한국 수입액 중 일본이 40퍼센트 이상을 차지했는데, 수출 규제기간 10퍼센트 안팎까지 떨어졌다가 해제 이후인 지난해에는 20퍼센트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그러나 "2020년 이후에도 일본 기업의 불화폴리이미드가 90퍼센트 내외, 포토레지스트는 70에서 80퍼센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높은 분야에서 한국이 단기간내 이를 대체하거나 국산화하기는 어렵다"고 한국무역협회 자료 등을 인용해 진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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