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납치 학생 287명, 2주 만에 풀려나

입력 2024.03.24 (21:54) 수정 2024.03.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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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던 학생 287명이 약 2주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카두나주 당국은 지난 7일 카두나주 쿠리가 마을 학교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납치됐던 학생 287명이 전원 풀려났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우바 사니 카두나 주지사는 자세한 구출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피랍 학생들이 다친 곳 없이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해줬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앞서 이들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석방 조건으로 몸값 총 10억 나이라(약 8억2천만원)를 요구하며 기한인 27일을 넘기면 모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티누부 대통령은 무장세력에 몸값을 한 푼도 지불하지 않고 학생들을 직접 구출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무장단체에 의한 납치가 잦은 나이지리아에서는 주로 피해자 가족들이 직접 몸값을 마련해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공개적으로 자처한 일당은 없으나, 현지 주민들은 '반디트'로 불리는 무장단체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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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4 21:54:34
    • 수정2024-03-24 22:02:11
    국제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던 학생 287명이 약 2주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카두나주 당국은 지난 7일 카두나주 쿠리가 마을 학교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납치됐던 학생 287명이 전원 풀려났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우바 사니 카두나 주지사는 자세한 구출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피랍 학생들이 다친 곳 없이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해줬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앞서 이들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석방 조건으로 몸값 총 10억 나이라(약 8억2천만원)를 요구하며 기한인 27일을 넘기면 모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티누부 대통령은 무장세력에 몸값을 한 푼도 지불하지 않고 학생들을 직접 구출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무장단체에 의한 납치가 잦은 나이지리아에서는 주로 피해자 가족들이 직접 몸값을 마련해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공개적으로 자처한 일당은 없으나, 현지 주민들은 '반디트'로 불리는 무장단체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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