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테러에 프랑스도 보안태세 격상…“IS 준동 우려”

입력 2024.03.25 (11:05) 수정 2024.03.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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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알려진 총격·방화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프랑스도 자국 내 보안 태세를 최고단계로 격상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현지 시각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은 조처를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모스크바)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IS 측 주장과 우리나라를 괴롭혀 온 (IS의) 위협을 고려했다”고 보안 태세 격상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모스크바 테러 발생 이후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과거 여러 차례 IS나 동조자들에 의한 대형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5년 수도 파리 일대에서 연쇄 테러가 벌어져 130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해당 공격을 주도했던 IS 조직원들은 축구장과 식당, 주점 등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폭탄을 터뜨린 데 이어 록밴드 공연이 진행 중이던 극장을 점거하고 인질극을 벌이다가 경찰이 들이닥치자 자폭했습니다.

프랑스는 중동과 아프리카 곳곳에 자국군을 주둔시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준동을 억제하려는 현지 정부를 돕고 있다는 점에서도 IS의 목표물이 될 소지가 큰 국가로 꼽힙니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 하계 올림픽이 7월 개막하면서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보안 관련 당국의 우려가 크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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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5 11:05:11
    • 수정2024-03-25 11:07:16
    국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알려진 총격·방화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프랑스도 자국 내 보안 태세를 최고단계로 격상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현지 시각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은 조처를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모스크바)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IS 측 주장과 우리나라를 괴롭혀 온 (IS의) 위협을 고려했다”고 보안 태세 격상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모스크바 테러 발생 이후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과거 여러 차례 IS나 동조자들에 의한 대형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5년 수도 파리 일대에서 연쇄 테러가 벌어져 130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해당 공격을 주도했던 IS 조직원들은 축구장과 식당, 주점 등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폭탄을 터뜨린 데 이어 록밴드 공연이 진행 중이던 극장을 점거하고 인질극을 벌이다가 경찰이 들이닥치자 자폭했습니다.

프랑스는 중동과 아프리카 곳곳에 자국군을 주둔시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준동을 억제하려는 현지 정부를 돕고 있다는 점에서도 IS의 목표물이 될 소지가 큰 국가로 꼽힙니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 하계 올림픽이 7월 개막하면서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보안 관련 당국의 우려가 크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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