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중동·러시아 지정학적 위험에 상승

뉴욕 유가는 중동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되면서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각 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하루 전보다 1.32달러(1.64%) 오른 배럴당 81.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한때 배럴당 82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이달 들어 유가는 4.72% 상승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드론 공격은 유가를 상승시키고, 보복을 촉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경고에도 러시아 사마라의 드미트리 아자로프 주지사는 현지 정유소가 수차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마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정유소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6일 접경지인 러시아 사마라 지역의 정유공장 2곳을 공격했고 13일에는 모스크바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랴잔의 정유소를 파괴했습니다.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콘서트홀 테러 역시 지정학적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 사건으로 약 13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