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이후 밀집 시설 보안 강화

입력 2024.03.26 (12:35) 수정 2024.03.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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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 이후 러시아가 쇼핑몰과 극장 등 밀집 시설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이 이번 테러 참사 발생 후 민간 보안업체가 쇼핑센터 등 대테러 보안이 필요한 시설에 직접적인 무장 보호 조치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하원 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나는 법을 개정해 민간 보안업체에 직접적인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동료들과 이미 관련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관련법은 (쇼핑센터 등) 시설을 경비하는 민간 업체가 자신들 무기 창고에 직무상 필요한 무기를 보유하도록만 의무화할 뿐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힌시테인 위원장에 따르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발생 당시 현장을 지키던 민간 경비 인력은 무기고에서 총기 등을 꺼내지 않았고, 출입구에 배치됐던 경비인력 역시 무기나 특별한 장비 없이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동 연해주 정부도 참사 발생 후 대테러위원회 회의를 열고 극장과 발레 공연장, 대규모 쇼핑센터, 교통·에너지 인프라 시설 등에 무장 경비인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외국인 이민자 입국·체류에 대한 통제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다수 지역에서는 검찰·경찰 인력이 쇼핑센터를 대상으로 경고·대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경비 인력은 충분히 배치됐는지 등을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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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이후 밀집 시설 보안 강화
    • 입력 2024-03-26 12:35:05
    • 수정2024-03-26 12:38:10
    국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 이후 러시아가 쇼핑몰과 극장 등 밀집 시설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이 이번 테러 참사 발생 후 민간 보안업체가 쇼핑센터 등 대테러 보안이 필요한 시설에 직접적인 무장 보호 조치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하원 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나는 법을 개정해 민간 보안업체에 직접적인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동료들과 이미 관련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관련법은 (쇼핑센터 등) 시설을 경비하는 민간 업체가 자신들 무기 창고에 직무상 필요한 무기를 보유하도록만 의무화할 뿐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힌시테인 위원장에 따르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발생 당시 현장을 지키던 민간 경비 인력은 무기고에서 총기 등을 꺼내지 않았고, 출입구에 배치됐던 경비인력 역시 무기나 특별한 장비 없이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동 연해주 정부도 참사 발생 후 대테러위원회 회의를 열고 극장과 발레 공연장, 대규모 쇼핑센터, 교통·에너지 인프라 시설 등에 무장 경비인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외국인 이민자 입국·체류에 대한 통제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다수 지역에서는 검찰·경찰 인력이 쇼핑센터를 대상으로 경고·대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경비 인력은 충분히 배치됐는지 등을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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