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손준호 구체 혐의 등 함구…“가족이 강력히 요청”

입력 2024.03.26 (16:33) 수정 2024.03.26 (16: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300여 일간 구금됐다가 어제(25일) 귀국한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에 대해, 외교부가 구체적인 혐의나 재판 종결 여부 등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구체 사항은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내용으로서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가족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구금과 관련된 구체 사항에 대해 비공개하는 점을 양해해달라”며 구금 해제 시점과 사유, 구체적인 혐의, 유·무죄 결론 여부 등에 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손 씨와 관련된 중국 내 재판 절차는 모두 종결된 거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1부리그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활동하던 손 씨는 지난해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공안에 연행된 이후 구속수사를 받았습니다.

손 씨는 ‘비공무원 수뢰 혐의’, 즉 뇌물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구금돼 조사를 받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축구계 부정부패 척결을 선언한 이후 외국인 선수를 체포한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외교부는 “손 씨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 차례 이상 영사 면담을 했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교부, 손준호 구체 혐의 등 함구…“가족이 강력히 요청”
    • 입력 2024-03-26 16:33:05
    • 수정2024-03-26 16:39:40
    정치
중국에서 300여 일간 구금됐다가 어제(25일) 귀국한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에 대해, 외교부가 구체적인 혐의나 재판 종결 여부 등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구체 사항은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내용으로서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가족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구금과 관련된 구체 사항에 대해 비공개하는 점을 양해해달라”며 구금 해제 시점과 사유, 구체적인 혐의, 유·무죄 결론 여부 등에 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손 씨와 관련된 중국 내 재판 절차는 모두 종결된 거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1부리그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활동하던 손 씨는 지난해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공안에 연행된 이후 구속수사를 받았습니다.

손 씨는 ‘비공무원 수뢰 혐의’, 즉 뇌물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구금돼 조사를 받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축구계 부정부패 척결을 선언한 이후 외국인 선수를 체포한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외교부는 “손 씨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 차례 이상 영사 면담을 했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