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노조 28일 총파업 예고…서울시 ‘비상수송대책’ 마련

입력 2024.03.26 (17:18) 수정 2024.03.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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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28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오늘(26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조합원수 대비 찬성률 98.3%, 재적조합원 대비 찬성률 88.5%로 파업안이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만8천133명 가운데 1만6천317명이 참여했으며, 찬성표는 1만6천46표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측과 합의가 최종 무산될 경우 모레(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사는 내일(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7차례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 사전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임금 인상, 호봉 제도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버스노조에는 65개사 1만 8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도 내놨습니다.

우선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시, 모레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대중교통의 추가와 연장 운행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와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1일 총 202회를 증회하기로 했습니다.

또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지금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익일 02시까지 연장해 심야 이동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400여 대를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노·사간 합의 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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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6 17:18:06
    • 수정2024-03-26 18:35:41
    사회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28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오늘(26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조합원수 대비 찬성률 98.3%, 재적조합원 대비 찬성률 88.5%로 파업안이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만8천133명 가운데 1만6천317명이 참여했으며, 찬성표는 1만6천46표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측과 합의가 최종 무산될 경우 모레(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사는 내일(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7차례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 사전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임금 인상, 호봉 제도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버스노조에는 65개사 1만 8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도 내놨습니다.

우선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시, 모레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대중교통의 추가와 연장 운행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와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1일 총 202회를 증회하기로 했습니다.

또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지금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익일 02시까지 연장해 심야 이동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400여 대를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노·사간 합의 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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