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년 전 체포된 미국 기자 구금 3개월 연장

입력 2024.03.26 (20:55) 수정 2024.03.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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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이 지난해 3월 간첩 혐의로 체포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에 대해 구금 기간을 3개월 연장했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시 법원은 현지시각 26일 월스트리트저널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미국 시민권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공판 전 구금 기간을 6월 30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지난해 3월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체포된 이후 현재까지 구금돼 있습니다.

체포 당시 연방보안국은 "게르시코비치가 미국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 군산 복합 기업 중 한 곳의 활동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린 트레이시 주러시아 미국 대사는 게르시코비치에 대한 혐의가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냉전 시대였던 1986년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모스크바 특파원 니콜라스 다닐로프가 러시아 KGB에 체포된 이후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모스크바시 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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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1년 전 체포된 미국 기자 구금 3개월 연장
    • 입력 2024-03-26 20:55:58
    • 수정2024-03-26 20:57:27
    국제
러시아 법원이 지난해 3월 간첩 혐의로 체포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에 대해 구금 기간을 3개월 연장했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시 법원은 현지시각 26일 월스트리트저널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미국 시민권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공판 전 구금 기간을 6월 30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지난해 3월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체포된 이후 현재까지 구금돼 있습니다.

체포 당시 연방보안국은 "게르시코비치가 미국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 군산 복합 기업 중 한 곳의 활동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린 트레이시 주러시아 미국 대사는 게르시코비치에 대한 혐의가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냉전 시대였던 1986년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모스크바 특파원 니콜라스 다닐로프가 러시아 KGB에 체포된 이후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모스크바시 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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