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납북 문제에 무책임…해결 위한 적극적 태도 보여야”

입력 2024.03.27 (10:55) 수정 2024.03.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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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이 그간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에 있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와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이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관련 문제가)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납북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없고, 알 수도 없다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이 문제가 우리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중대한 문제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통일부는 그간 납북·억류됐던 우리 국민들에 대한 송환 의지를 모으기 위해 '물망초' 상징을 만드는 등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 물망초 배지를 패용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들을 모두 돌아오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 김영호 장관도 오늘(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들을 만나 물망초 배지를 달아주고 이들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김영호 장관은 "납북자 문제 해결은 자국민 보호에 중대한 국가적 책무이며,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민 모두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전후납북피해자가족연합회의 박연옥 이사는 1971년 백령도 인근서 조업 중에 납북된 아버지의 사연을 전하면서 "집안의 가장을 잃어 빛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녘 땅만 바라보고 살았다"며 "납북자가 정권의 골칫거리가 아닌 아닌 아픈 손가락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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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이 그간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에 있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와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이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관련 문제가)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납북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없고, 알 수도 없다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이 문제가 우리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중대한 문제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통일부는 그간 납북·억류됐던 우리 국민들에 대한 송환 의지를 모으기 위해 '물망초' 상징을 만드는 등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 물망초 배지를 패용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들을 모두 돌아오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 김영호 장관도 오늘(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들을 만나 물망초 배지를 달아주고 이들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김영호 장관은 "납북자 문제 해결은 자국민 보호에 중대한 국가적 책무이며,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민 모두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전후납북피해자가족연합회의 박연옥 이사는 1971년 백령도 인근서 조업 중에 납북된 아버지의 사연을 전하면서 "집안의 가장을 잃어 빛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녘 땅만 바라보고 살았다"며 "납북자가 정권의 골칫거리가 아닌 아닌 아픈 손가락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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