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만들어줄게” 339억 원 챙긴 ‘삼겹살집 모녀’ 딸까지 송치

입력 2024.03.27 (11:23) 수정 2024.03.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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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을 운영하며 어머니와 함께 이웃들에게 투자하라고 속여 339억 원에 달하는 돈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40대 여성 강 모 씨를 송치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강 씨는 자신의 어머니인 60대 안 모 씨와 함께 2008년부터 약 15년간 서울 마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다 지인에게 서울에 부동산 여러 채를 보유한 수백억 원대 자산가로 행세하면서, 투자하거나 투자금을 빌려주면 월 2%의 이자를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는 이웃 소상공인이나 식당 종업원, 주부 등 모두 16명으로 피해 규모는 약 33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모녀의 실제 수입원은 월 수백만 원 정도의 고깃집 매출이 유일했지만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계속하다가 자금 압박에 시달리자 지난해 9월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들로부터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해오던 경찰은 지난해 12월 안 씨를 우선 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같은 달 21일 안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이어가던 끝에 어머니 안 씨의 공범으로 강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 마포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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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27 11:57:15
    사회
고깃집을 운영하며 어머니와 함께 이웃들에게 투자하라고 속여 339억 원에 달하는 돈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40대 여성 강 모 씨를 송치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강 씨는 자신의 어머니인 60대 안 모 씨와 함께 2008년부터 약 15년간 서울 마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다 지인에게 서울에 부동산 여러 채를 보유한 수백억 원대 자산가로 행세하면서, 투자하거나 투자금을 빌려주면 월 2%의 이자를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는 이웃 소상공인이나 식당 종업원, 주부 등 모두 16명으로 피해 규모는 약 33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모녀의 실제 수입원은 월 수백만 원 정도의 고깃집 매출이 유일했지만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계속하다가 자금 압박에 시달리자 지난해 9월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들로부터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해오던 경찰은 지난해 12월 안 씨를 우선 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같은 달 21일 안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이어가던 끝에 어머니 안 씨의 공범으로 강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 마포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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