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지난 2년 우리 경제 상대적 선방…4월 위기론은 낭설”

입력 2024.03.27 (17:24) 수정 2024.03.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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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지난 2년간 우리 경제가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평가하면서 수출 회복세 등을 바탕으로 향후 경기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오늘(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2년 5월부터 2024년 2월 기간 중 OECD 국가 평균 대비 3.7%p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물가 안정 흐름을 회복했고, 2023년에는 역대 최고 고용률과 역대 최저 실업률을 달성하는 등 고용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경제수석은 "작년 말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물가, 고용률, 성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우리 경제 성과를 OECD 35개국 중 2위로 평가했다"며 "올해는 세계 교역 회복 및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성장률은 작년 1.4%에서 2.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IMF는 명목 GDP 1조 달러 이상 주요 선진국 중 올해 우리 성장률이 제일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경제수석은 "수출은 작년 10월 플러스로 전환돼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플러스"라며 "특히 우리나라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메모리 감산 효과, 서버 수요 증가, HBM(고대역폭메모리)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폭발적 성장세"고 말했습니다.

증시 흐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박 경제수석은 "정부는 1월 17일 민생토론회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제 개편, 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개선 등 여러 대책을 추진했다"며 "코스피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2022년 4월 이후 최초로 2,700선을 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4월 위기설은 전혀 근거없는 낭설"

박춘섭 경제수석은 오는 4월 부동산발 위기가 올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경제수석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는 규모가 늘고 있으나 증가 규모가 작고 연체율도 2.7% 수준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하다"며 "질서 있는 연착륙이라는 일관된 목표 아래 정상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은 재구조화 등을 통해 정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미 실행 중인 85조 원 플러스 알파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조속히 집행하고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사업장의 금융 리스크도 최소화하도록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권에 대해서도 "연체율이 높아지나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면서 "상호금융의 연체율이 3%를 밑돌고, 저축은행 연체율도 과거 위기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현대차그룹과 LG그룹 등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서 "정부와 협의된 건 전혀 없고 기업 스스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올해 경기가 좋아진다고 보고 있어서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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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7 17:24:48
    • 수정2024-03-27 17:32:17
    정치
대통령실이 지난 2년간 우리 경제가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평가하면서 수출 회복세 등을 바탕으로 향후 경기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오늘(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2년 5월부터 2024년 2월 기간 중 OECD 국가 평균 대비 3.7%p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물가 안정 흐름을 회복했고, 2023년에는 역대 최고 고용률과 역대 최저 실업률을 달성하는 등 고용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경제수석은 "작년 말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물가, 고용률, 성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우리 경제 성과를 OECD 35개국 중 2위로 평가했다"며 "올해는 세계 교역 회복 및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성장률은 작년 1.4%에서 2.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IMF는 명목 GDP 1조 달러 이상 주요 선진국 중 올해 우리 성장률이 제일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경제수석은 "수출은 작년 10월 플러스로 전환돼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플러스"라며 "특히 우리나라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메모리 감산 효과, 서버 수요 증가, HBM(고대역폭메모리)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폭발적 성장세"고 말했습니다.

증시 흐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박 경제수석은 "정부는 1월 17일 민생토론회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제 개편, 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개선 등 여러 대책을 추진했다"며 "코스피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2022년 4월 이후 최초로 2,700선을 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4월 위기설은 전혀 근거없는 낭설"

박춘섭 경제수석은 오는 4월 부동산발 위기가 올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경제수석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는 규모가 늘고 있으나 증가 규모가 작고 연체율도 2.7% 수준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하다"며 "질서 있는 연착륙이라는 일관된 목표 아래 정상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은 재구조화 등을 통해 정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미 실행 중인 85조 원 플러스 알파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조속히 집행하고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사업장의 금융 리스크도 최소화하도록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권에 대해서도 "연체율이 높아지나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면서 "상호금융의 연체율이 3%를 밑돌고, 저축은행 연체율도 과거 위기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현대차그룹과 LG그룹 등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서 "정부와 협의된 건 전혀 없고 기업 스스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올해 경기가 좋아진다고 보고 있어서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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