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지 재료 ‘닥풀’ 대신 선인장 사용

입력 2024.03.28 (13:01) 수정 2024.03.28 (1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지 원료인 '닥풀'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인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한지인 '화지'입니다.

화지는 '닥나무' 껍질을 삶은 '닥나무 죽'과 끈끈한 '닥풀' 뿌리를 섞어 채로 걸러 만드는데요.

농가 고령화 등으로 이 닥풀 생산량이 급감하자 화지 생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선인장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30여 년간 선인장을 재배해 온 야바타 씨입니다.

4년 전, 우연히 닥풀 부족으로 화지 생산이 어려움에 처하자 선인장을 대체 식물로 시험해 봤습니다.

[야바타 기쿠오/선인장 생산자 : "뭔가 대체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시행 착오 끝에 점액도 잘 나오고 재배도 간편한 '부채 선인장' 품종을 골라 화지 생산에 나섰습니다.

[다니노 히로코/한지 장인 : "풀로 문제가 없어요. 좋은 종이가 완성됐어요."]

또 닥풀은 기온이 오르면 점성이 떨어지지만, 선인장은 온도에 따른 점성에도 차이가 없어 한지 생산자들은 선인장을 이용한 제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한지 재료 ‘닥풀’ 대신 선인장 사용
    • 입력 2024-03-28 13:01:13
    • 수정2024-03-28 13:06:44
    뉴스 12
[앵커]

한지 원료인 '닥풀'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인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한지인 '화지'입니다.

화지는 '닥나무' 껍질을 삶은 '닥나무 죽'과 끈끈한 '닥풀' 뿌리를 섞어 채로 걸러 만드는데요.

농가 고령화 등으로 이 닥풀 생산량이 급감하자 화지 생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선인장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30여 년간 선인장을 재배해 온 야바타 씨입니다.

4년 전, 우연히 닥풀 부족으로 화지 생산이 어려움에 처하자 선인장을 대체 식물로 시험해 봤습니다.

[야바타 기쿠오/선인장 생산자 : "뭔가 대체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시행 착오 끝에 점액도 잘 나오고 재배도 간편한 '부채 선인장' 품종을 골라 화지 생산에 나섰습니다.

[다니노 히로코/한지 장인 : "풀로 문제가 없어요. 좋은 종이가 완성됐어요."]

또 닥풀은 기온이 오르면 점성이 떨어지지만, 선인장은 온도에 따른 점성에도 차이가 없어 한지 생산자들은 선인장을 이용한 제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