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는 진화 중”…신종 수법과 특징은?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전화금융사기가 갈수록 진화하면서 피해가 끊이지 않습니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윤홍철 조사역에게 최근 피해 현황과 신종 수법의 특징, 예방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윤홍철/금융감독원 전북지원 소비자보호팀 조사역/변호사 : "피해자분들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당하신 경우에 저희 콜센터 쪽에 연락하시면, 은행권과 구축된 핫라인을 통해서 지급 정지를 요청하기도 하고요. 피해금 환급 업무를 저희 금융감독원에서 담당하고 있고, 피해 예방을 위해서 홍보 활동이나 금융 교육에도 저희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3년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수는 11,50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도에 비해 1,313명, 그러니까 10%가 감소하긴 했는데요. 피해 금액의 측면에서 보면, 2023년도가 2022년도 피해 금액에 비해 35% 정도가 증가해서 피해자 수는 감소했지만, 피해 금액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관사칭형 같은 경우에는 1인당 피해 금액이 크다는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2022년도에 비해 2023년도에 기관사칭형 사기 수법이 증가한 것이 1인당 피해 금액이 증가한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는 사기범들이 사칭하는 대상들이 다양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특히 과태료나 범칙금을 내야 한다고 하면서 가짜 문자를 보낸다든지…. 심지어는 결혼식이나 장례식같이 경조사를 사칭해서 문자를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대면 편취 수법 같은 경우에는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서 추가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형태거든요. URL을 보낸다든지 하는 식으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려고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게 지급 정지를 신청하시는 겁니다. 최근에는 범정부 차원에서 신고센터를 112로 단일화했고요. 그 다음에 계좌통합관리서비스라는 것을 마련해서 어플이나 온라인 홈페이지로도 신청을 할 수 있게…. 지급 정지를 함으로써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묶어놔야 나중에 피해금 환급 절차를 통해서 피해금을 실제로 환급받으실 수 있으니까 이 부분을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악성 앱을 탐지하는 어플 중에 시티즌 코난이라고 경찰청하고 같이 저희가 홍보를 하고 있는 어플이 있습니다. 해당 어플을 설치를 하셔서 악성 앱이 있는지 탐지해보시는 것도 피해 예방을 위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