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서도 일본 ‘붉은누룩’ 관련 추정 신장질환 발생”

입력 2024.03.29 (07:50) 수정 2024.03.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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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붉은누룩'(홍국)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타이완에서도 급성 신부전 환자가 보고됐다고 일본 닛테레 방송이 타이완 연합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어제(28일) 닛테레 방송에 따르면 연합보는 타이완의 한 70대 여성은 3~4년전부터 문제가 된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누룩'(홍국) 원료를 사용한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했으며 지난해 3월 급성신부전이 진단됐습니다.

이 여성이 섭취한 건강보조식품은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누룩' 원료를 사용해 타이완 업체가 생산한 제품이며, 타이완 당국은 해당 여성의 치료 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지금까지 문제가 된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누룩'을 수입한 회사가 2곳으로 확인됐다며 제품 회수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이번 '붉은누룩' 성분 문제가 일본의 건강보조식품이 널리 인기를 끌고 있는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도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바야시 제약은 중국 소셜 미디어플랫폼 웨이보 공지를 통해 일본 내에서 '자발적 리콜'과 당국의 회수 명령이 내려진 3개 건강보조식품이 중국에 공식 수입되지는 않지만, 고객들이 온라인이나 일본 방문시 해당 제품을 구입했을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싱가포르는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누룩'을 사용한 다카라주조의 스파클링 사케(일본술)를 리콜 조치 했습니다.

고바야시 제약은 건강식품과 술, 과자, 장류 등을 만드는 국내외 52개사에 '붉은누룩' 원료를 판매했는데, 이들로부터 원료가 재유통된 경로에 대해서는 여전히 파악 중입니다.

제약사 측은 오늘(2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데, 교도통신은 이 자리에서 제약사측이 해당 건강보조식품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밝힐지가 초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고바야시제약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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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9 07:50:15
    • 수정2024-03-29 11:23:12
    국제
일본에서 '붉은누룩'(홍국)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타이완에서도 급성 신부전 환자가 보고됐다고 일본 닛테레 방송이 타이완 연합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어제(28일) 닛테레 방송에 따르면 연합보는 타이완의 한 70대 여성은 3~4년전부터 문제가 된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누룩'(홍국) 원료를 사용한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했으며 지난해 3월 급성신부전이 진단됐습니다.

이 여성이 섭취한 건강보조식품은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누룩' 원료를 사용해 타이완 업체가 생산한 제품이며, 타이완 당국은 해당 여성의 치료 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지금까지 문제가 된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누룩'을 수입한 회사가 2곳으로 확인됐다며 제품 회수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이번 '붉은누룩' 성분 문제가 일본의 건강보조식품이 널리 인기를 끌고 있는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도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바야시 제약은 중국 소셜 미디어플랫폼 웨이보 공지를 통해 일본 내에서 '자발적 리콜'과 당국의 회수 명령이 내려진 3개 건강보조식품이 중국에 공식 수입되지는 않지만, 고객들이 온라인이나 일본 방문시 해당 제품을 구입했을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싱가포르는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누룩'을 사용한 다카라주조의 스파클링 사케(일본술)를 리콜 조치 했습니다.

고바야시 제약은 건강식품과 술, 과자, 장류 등을 만드는 국내외 52개사에 '붉은누룩' 원료를 판매했는데, 이들로부터 원료가 재유통된 경로에 대해서는 여전히 파악 중입니다.

제약사 측은 오늘(2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데, 교도통신은 이 자리에서 제약사측이 해당 건강보조식품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밝힐지가 초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고바야시제약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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