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대륙 뎅기열 급속 확산…지난해의 3배

입력 2024.03.29 (08:11) 수정 2024.03.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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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지역에서 뎅기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특히 남미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 PAHO는 현지시각 28일 "현재 캐나다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미주 지역에서 4가지 뎅기열 유형이 모두 관찰된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복수의 혈청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미주 대륙 내 뎅기열 감염은 357만 8,414건이며, 사망자는 1,03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PAHO는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시점에 보고된 감염 사례 규모의 3배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연간 감염 최대 수치는 지난해의 456만 9,464건인데, 올해에는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PAHO는 예상했습니다.

특히 브라질 상황이 심각해, 올해에만 전체 인구의 1.4%인 296만 6,339명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758명입니다.

이런 감염자 수는 브라질 보건부에서 뎅기열 환자 건수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로 이미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내린 집중호우와 엘니뇨에 따른 고온 현상으로 뎅기열 감염 매개체인 모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극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 발진 등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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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 대륙 뎅기열 급속 확산…지난해의 3배
    • 입력 2024-03-29 08:11:56
    • 수정2024-03-29 08:18:16
    국제
미주 지역에서 뎅기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특히 남미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 PAHO는 현지시각 28일 "현재 캐나다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미주 지역에서 4가지 뎅기열 유형이 모두 관찰된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복수의 혈청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미주 대륙 내 뎅기열 감염은 357만 8,414건이며, 사망자는 1,03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PAHO는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시점에 보고된 감염 사례 규모의 3배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연간 감염 최대 수치는 지난해의 456만 9,464건인데, 올해에는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PAHO는 예상했습니다.

특히 브라질 상황이 심각해, 올해에만 전체 인구의 1.4%인 296만 6,339명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758명입니다.

이런 감염자 수는 브라질 보건부에서 뎅기열 환자 건수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로 이미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내린 집중호우와 엘니뇨에 따른 고온 현상으로 뎅기열 감염 매개체인 모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극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 발진 등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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