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전 야구선수 오재원 구속송치…질문엔 묵묵부답

입력 2024.03.29 (08:31) 수정 2024.03.29 (08: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오 씨를 오늘(29일) 오전 구속 송치했습니다.

호송차에 탑승하기 위해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오 씨는 ‘현역 때도 마약을 투약했는지’, ‘동료 선수들에게 대리처방도 부탁했다는 게 사실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 씨는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오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의 학부모나 수강생 등을 통해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지만,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당시 오 씨는 마약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찰이 지난해 4월 오 씨의 지인이 살던 집 소화전에서 입수한 필로폰과 주사기의 DNA가 오 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파악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오 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관련 장소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오 씨는 혐의 일부를 시인했고, 법원은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오 씨는 지난해 말에도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배달기사에게서 받으려다 신고가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약 투약 혐의’ 전 야구선수 오재원 구속송치…질문엔 묵묵부답
    • 입력 2024-03-29 08:31:15
    • 수정2024-03-29 08:37:36
    사회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오 씨를 오늘(29일) 오전 구속 송치했습니다.

호송차에 탑승하기 위해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오 씨는 ‘현역 때도 마약을 투약했는지’, ‘동료 선수들에게 대리처방도 부탁했다는 게 사실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 씨는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오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의 학부모나 수강생 등을 통해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지만,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당시 오 씨는 마약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찰이 지난해 4월 오 씨의 지인이 살던 집 소화전에서 입수한 필로폰과 주사기의 DNA가 오 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파악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오 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관련 장소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오 씨는 혐의 일부를 시인했고, 법원은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오 씨는 지난해 말에도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배달기사에게서 받으려다 신고가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