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망 일본 ‘붉은 누룩’ 건강보조제에 ‘푸베룰린산’ 함유

일본 고바야시제약의 붉은 누룩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 소비자 다섯 명이 신장 질환을 앓다 숨진 가운데 해당 제품에서 ‘푸베룰린산’이라는 물질이 함유된 알려졌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제약사 측이 알 수 없는 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힌 일련번호의 제품에서 푸른곰팡이에서 발생하는 푸베룰린산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후생노동성에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푸베룰린산은 항말라리아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고, 신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후생노동성은 푸베룰린산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물질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생노동성은 문제가 된 고바야시제약이 제조한 붉은 누룩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코레스테 헤르프’ 제품 3년 치의 샘플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고바야시제약의 코레스테 헤르프 제품을 섭취한 뒤 사망한 사람은 지금까지 다섯 명으로 늘었고, 백여 명이 신장 질환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고바야시제약은 오늘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해당 제품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문제가 발생한 경위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