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선희 “일본의 접촉 시도 허용 안할 것…북일 대화 관심사 아냐”

입력 2024.03.29 (19:18) 수정 2024.03.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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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우리는 일본의 그 어떤 접촉 시도에 대해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오늘(29일) 북한 매체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언급했다며 “현실을 애써 거부하고 외면하면서 실현할수 없는 것,해결할 것이 없는 문제에 집착하고 끝까지 고집하는 이유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이 말하는 그 무슨 ‘납치 문제’와 관련하여 해결해줄 것도 없을 뿐더러 노력할 의무도 없고 또한 그러할 의사도 전혀 없다”며 “조일(북일) 대화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어제(28일) 기자회견에서 “(북일) 정상회담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납치 문제 등 일본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기본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총리 직할의 고위급 대응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 대사도 일본이 접촉해왔다고 주장하며 “일본 측과 어떤 급에서도 만날 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리 대사는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입장에서 “지난 28일 중국 주재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대사관 참사에게 전자 우편으로 접촉을 제기해왔다”며 “우리는 일본 측과 만날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일본 측과 그 어떤 급에서도 만날 일이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명백히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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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9 19:18:25
    • 수정2024-03-29 19:42:05
    정치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우리는 일본의 그 어떤 접촉 시도에 대해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오늘(29일) 북한 매체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언급했다며 “현실을 애써 거부하고 외면하면서 실현할수 없는 것,해결할 것이 없는 문제에 집착하고 끝까지 고집하는 이유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이 말하는 그 무슨 ‘납치 문제’와 관련하여 해결해줄 것도 없을 뿐더러 노력할 의무도 없고 또한 그러할 의사도 전혀 없다”며 “조일(북일) 대화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어제(28일) 기자회견에서 “(북일) 정상회담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납치 문제 등 일본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기본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총리 직할의 고위급 대응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 대사도 일본이 접촉해왔다고 주장하며 “일본 측과 어떤 급에서도 만날 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리 대사는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입장에서 “지난 28일 중국 주재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대사관 참사에게 전자 우편으로 접촉을 제기해왔다”며 “우리는 일본 측과 만날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일본 측과 그 어떤 급에서도 만날 일이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명백히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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