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3.1%↑…반도체 21개월 만에 최고 실적

입력 2024.04.01 (18:11) 수정 2024.04.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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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오장' 이라는 말 아십니까?

주식 좀 하는 사람들에겐 익숙한 용어인데,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만 오른다'는 의미죠.

2018년, 주당 가격이 250만 원을 호가하던 삼성전자 주식이 액면분할 돼 5만 원 수준으로 바뀌었을 때 또, 코로나19 시기 동학개미운동으로 삼성전자에 개인 투자가 몰렸을 때 삼성전자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너도나도 삼성전자 주식을 사다 보니 '삼오장'이란 말이 생긴 겁니다.

실제로 2019년 57만 명이던 삼성전자 주주는 2021년에 500만 명을 넘어섰죠.

삼오장이란 말이 다시금 주식시장에 등장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6만 전자'에 갇혔던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를 바탕으로 '8만 전자'를 고지를 밟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주식의 흐름은 대부분 핵심제품인 반도체 실적에 따라 좌우되는데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특히 반도체가 21개월 만에 가장 큰 수출 실적을 보였습니다.

이승훈 기잡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65억 6천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3.1% 늘며, 여섯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 회복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AI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35% 넘게 증가한 11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21개월 사이 가장 높은 실적입니다.

또,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같은 다른 IT 품목의 수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선박도 수출액이 전년 같은달보다 두 배 가량 늘며,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주력 품목 가운데 자동차는 이번에 5% 줄며, 두 달째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최우석/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15대 수출 품목 중 7개 품목이 증가하였고, 지역의 경우 미국, 중국, 중남미 등 총 3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였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522억 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2.3% 줄었습니다.

원유나 가스, 석탄 같은 에너지 수입액이 24% 넘게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이렇게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면서 무역수지는 42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입니다.

산업부는 IT와 선박 등의 수출 호조세로, 2분기에도 무역수지가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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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수출 3.1%↑…반도체 21개월 만에 최고 실적
    • 입력 2024-04-01 18:11:58
    • 수정2024-04-01 20: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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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오장' 이라는 말 아십니까?

주식 좀 하는 사람들에겐 익숙한 용어인데,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만 오른다'는 의미죠.

2018년, 주당 가격이 250만 원을 호가하던 삼성전자 주식이 액면분할 돼 5만 원 수준으로 바뀌었을 때 또, 코로나19 시기 동학개미운동으로 삼성전자에 개인 투자가 몰렸을 때 삼성전자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너도나도 삼성전자 주식을 사다 보니 '삼오장'이란 말이 생긴 겁니다.

실제로 2019년 57만 명이던 삼성전자 주주는 2021년에 500만 명을 넘어섰죠.

삼오장이란 말이 다시금 주식시장에 등장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6만 전자'에 갇혔던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를 바탕으로 '8만 전자'를 고지를 밟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주식의 흐름은 대부분 핵심제품인 반도체 실적에 따라 좌우되는데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특히 반도체가 21개월 만에 가장 큰 수출 실적을 보였습니다.

이승훈 기잡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65억 6천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3.1% 늘며, 여섯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 회복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AI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35% 넘게 증가한 11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21개월 사이 가장 높은 실적입니다.

또,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같은 다른 IT 품목의 수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선박도 수출액이 전년 같은달보다 두 배 가량 늘며,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주력 품목 가운데 자동차는 이번에 5% 줄며, 두 달째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최우석/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15대 수출 품목 중 7개 품목이 증가하였고, 지역의 경우 미국, 중국, 중남미 등 총 3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였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522억 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2.3% 줄었습니다.

원유나 가스, 석탄 같은 에너지 수입액이 24% 넘게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이렇게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면서 무역수지는 42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입니다.

산업부는 IT와 선박 등의 수출 호조세로, 2분기에도 무역수지가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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