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상대 후보 잇단 고소·고발…정책 선거 실종 우려

입력 2024.04.01 (19:21) 수정 2024.04.0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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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2대 총선이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으면서, 선거 분위기가 일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와 고소와 고발이 잇따르고 있는데, 정책 선거가 외면받는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와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는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

두 후보는 연일 상대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 후보 측은 이 후보가 과거 국회 공직자 시절에 음주운전을 하고, 코인 투기 등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민간인 통제구역에 무단으로 출입하고, 석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결국, 두 후보 선거관리대책위원회는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상대 후보를 각각 고발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비방전에 일부 유권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서영기/속초시 교동 : "보기가 안 좋죠. 서로 좋은 정책 발표 이쪽으로 해줘야 되는데 그런 얘기 한 마디도 없고 이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요."]

'춘천 갑'과 강릉시 등 다른 지역 선거구에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고소 고발이 잇따랐습니다.

후보 간 경쟁 과열로 정책이나 공약 경쟁이 외면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이범/강릉원주대학교 교수 : "인신공격이나 그런 거로 점철이 된다 그러면 그 기능을 다 못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정치 불신이나 신뢰를 낮추게 돼서 정치 참여율을, 투표율을 낮추게 되는 악영향이…."]

국회의원 후보가 지역을 대표할 자질을 갖췄는가는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덕목입니다.

하지만 후보들이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에 대한 충분한 토론과 검증도 유권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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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상대 후보 잇단 고소·고발…정책 선거 실종 우려
    • 입력 2024-04-01 19:21:09
    • 수정2024-04-01 20:51:04
    뉴스7(춘천)
[앵커]

제22대 총선이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으면서, 선거 분위기가 일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와 고소와 고발이 잇따르고 있는데, 정책 선거가 외면받는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와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는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

두 후보는 연일 상대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 후보 측은 이 후보가 과거 국회 공직자 시절에 음주운전을 하고, 코인 투기 등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민간인 통제구역에 무단으로 출입하고, 석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결국, 두 후보 선거관리대책위원회는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상대 후보를 각각 고발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비방전에 일부 유권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서영기/속초시 교동 : "보기가 안 좋죠. 서로 좋은 정책 발표 이쪽으로 해줘야 되는데 그런 얘기 한 마디도 없고 이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요."]

'춘천 갑'과 강릉시 등 다른 지역 선거구에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고소 고발이 잇따랐습니다.

후보 간 경쟁 과열로 정책이나 공약 경쟁이 외면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이범/강릉원주대학교 교수 : "인신공격이나 그런 거로 점철이 된다 그러면 그 기능을 다 못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정치 불신이나 신뢰를 낮추게 돼서 정치 참여율을, 투표율을 낮추게 되는 악영향이…."]

국회의원 후보가 지역을 대표할 자질을 갖췄는가는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덕목입니다.

하지만 후보들이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에 대한 충분한 토론과 검증도 유권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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