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보보좌관 이번 주 사우디행…이스라엘 관계 등 논의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고 현지시각 1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방문 기간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날 예정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빈 살만 왕세자와 이스라엘-사우디 수교를 포함한 여러 문제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해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 수교 성사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관련 논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이후 한동안 중단됐으나 최근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6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양측(사우디와 이스라엘)으로부터 국교 정상화 논의를 계속할 용의가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확실히 받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전쟁 휴전 문제와 관련해 중동에 급파돼 아랍권 주요국과 접촉하면서 사우디를 방문해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났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다음 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사우디 관계 정상화 작업이 지속되고 있으며, 진전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