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터미널 불가’에 성난 의성 민심…국토부 항의 집회

입력 2024.04.02 (21:46) 수정 2024.04.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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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교통부가 대구경북신공항 복수 터미널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습니다.

의성군 주민들이 오늘 세종시 국토부 청사를 찾아 항의 집회를 열고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합의한 대로 화물 터미널 건립을 요구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동 합의문 즉각 이행하라! 이행하라! 이행하라! 이행하라!"]

의성 주민 8백여 명이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무진이 대구경북신공항 복수 터미널 건립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것을 항의하기 위한 겁니다.

주민들은 군위는 여객기, 의성은 화물기 전용 터미널을 각각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국토부의 명문화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또 부정적인 발언을 한 실무진 교체도 촉구했습니다.

[박정대/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 위원장 :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마음으로 울분을 터트리면서 오늘 의성군민들 또 출향인사 60만 명의 대표들까지 이 자리에 왔습니다."]

주민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고, 국토부는 별다른 답변 없이 건의서를 받아갔습니다.

집회 과정에서 한 연사가 연설 도중 자해를 시도했지만 소방당국이 응급조치를 해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앞서 복수 터미널 설치 방안을 놓고 원희룡 전 장관과 박상우 현 장관 모두 적극 검토 입장을 밝힌 상황.

경상북도는 이를 근거로 국토부 설득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남억/경북도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 : "(신공항)특별법상 기구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협의기구 소집을 요청하고 대구시와 의성군과 함께 의성군 화물터미널에 대한 다양한 안을 제시하는 등…."]

의성 민심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복수 화물터미널과 관련한 전문가 검토 의견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영상편집:김희영/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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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 터미널 불가’에 성난 의성 민심…국토부 항의 집회
    • 입력 2024-04-02 21:46:47
    • 수정2024-04-02 22:09:24
    뉴스9(대구)
[앵커]

국토교통부가 대구경북신공항 복수 터미널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습니다.

의성군 주민들이 오늘 세종시 국토부 청사를 찾아 항의 집회를 열고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합의한 대로 화물 터미널 건립을 요구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동 합의문 즉각 이행하라! 이행하라! 이행하라! 이행하라!"]

의성 주민 8백여 명이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무진이 대구경북신공항 복수 터미널 건립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것을 항의하기 위한 겁니다.

주민들은 군위는 여객기, 의성은 화물기 전용 터미널을 각각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국토부의 명문화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또 부정적인 발언을 한 실무진 교체도 촉구했습니다.

[박정대/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 위원장 :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마음으로 울분을 터트리면서 오늘 의성군민들 또 출향인사 60만 명의 대표들까지 이 자리에 왔습니다."]

주민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고, 국토부는 별다른 답변 없이 건의서를 받아갔습니다.

집회 과정에서 한 연사가 연설 도중 자해를 시도했지만 소방당국이 응급조치를 해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앞서 복수 터미널 설치 방안을 놓고 원희룡 전 장관과 박상우 현 장관 모두 적극 검토 입장을 밝힌 상황.

경상북도는 이를 근거로 국토부 설득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남억/경북도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 : "(신공항)특별법상 기구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협의기구 소집을 요청하고 대구시와 의성군과 함께 의성군 화물터미널에 대한 다양한 안을 제시하는 등…."]

의성 민심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복수 화물터미널과 관련한 전문가 검토 의견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영상편집:김희영/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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