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코인 상장 청탁’ 증인 출석 “청탁 몰랐다…이승기 소개로 만나”

입력 2024.04.03 (10:28) 수정 2024.04.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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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상장 청탁 의혹을 받는 프로골퍼 안성현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안 씨의 현금 편취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어제(2일) 열린 안 씨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의 배임수재 혐의 재판에서 MC몽에 대한 증인신문을 영상 중계로 진행했습니다.

증인신문에서 MC몽은 지인들의 소개로 안 씨를 만났으며, 그의 현금 편취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MC몽은 “안성현 씨는 가수 성유리 씨의 남편이고 가수 이승기 씨로부터 소개받아 만났다. 안 씨는 굉장히 좋은 집안의, 좋은 기업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고, 계약과 관련된 내용이나 재무 관련 사안에 대해선 안 씨가 하자고 한대로 따랐을 뿐”이라며 “모든 것은 안 씨가 설계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C몽은 앞서 공황장애를 이유로 법정에 세 차례 불출석하며 법원에 영상 신문을 요청해왔습니다.

해당 재판은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인 안성현 씨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가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사건입니다.

안 씨와 이 대표는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사업가 강종현 씨로부터 한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0억 원 넘는 현금과 고가 물품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안 씨는 “이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을 빨리 달라고 한다”고 거짓말해 강 씨에게서 20억 원을 따로 받아 챙긴 사기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안 씨와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씨 사이 50억 원 자금이 오간 정황을 밝혀줄 수 있는 핵심 증인으로 MC몽 지목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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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몽, ‘코인 상장 청탁’ 증인 출석 “청탁 몰랐다…이승기 소개로 만나”
    • 입력 2024-04-03 10:28:46
    • 수정2024-04-03 10:30:22
    사회
코인 상장 청탁 의혹을 받는 프로골퍼 안성현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안 씨의 현금 편취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어제(2일) 열린 안 씨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의 배임수재 혐의 재판에서 MC몽에 대한 증인신문을 영상 중계로 진행했습니다.

증인신문에서 MC몽은 지인들의 소개로 안 씨를 만났으며, 그의 현금 편취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MC몽은 “안성현 씨는 가수 성유리 씨의 남편이고 가수 이승기 씨로부터 소개받아 만났다. 안 씨는 굉장히 좋은 집안의, 좋은 기업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고, 계약과 관련된 내용이나 재무 관련 사안에 대해선 안 씨가 하자고 한대로 따랐을 뿐”이라며 “모든 것은 안 씨가 설계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C몽은 앞서 공황장애를 이유로 법정에 세 차례 불출석하며 법원에 영상 신문을 요청해왔습니다.

해당 재판은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인 안성현 씨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가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사건입니다.

안 씨와 이 대표는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사업가 강종현 씨로부터 한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0억 원 넘는 현금과 고가 물품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안 씨는 “이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을 빨리 달라고 한다”고 거짓말해 강 씨에게서 20억 원을 따로 받아 챙긴 사기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안 씨와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씨 사이 50억 원 자금이 오간 정황을 밝혀줄 수 있는 핵심 증인으로 MC몽 지목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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