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최대 134조 원 우크라이나 기금 논의 착수

입력 2024.04.03 (20:42) 수정 2024.04.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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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최대 1,000억 달러, 한화 약 134조 원의 우크라이나 군사기금 조성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3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외교장관회의 첫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하기 위한 다년간의 재정적 약속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제도화된 약속의 틀 안에서 예측 가능성과 확실성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각국의 단발성·자발적 기여 대신 나토 약속에 기초해 장기 지원을 더 많이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외교장관회의에서 논의를 시작해 7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의에서 합의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이날 회의에 앞서 이 기금의 규모를 향후 5년간 1,000억 달러로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토가 제안한 1,000억 달러가 어떤 방식으로 마련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나토가 큰 틀에서 목표 금액을 정한 뒤 각국 경제규모에 따라 기여를 약속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다만 나토 회원국 중 친러시아 성향인 헝가리 등이 계속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반대해온 만큼 논의 과정에서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나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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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최대 134조 원 우크라이나 기금 논의 착수
    • 입력 2024-04-03 20:42:38
    • 수정2024-04-03 20:53:11
    국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최대 1,000억 달러, 한화 약 134조 원의 우크라이나 군사기금 조성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3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외교장관회의 첫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하기 위한 다년간의 재정적 약속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제도화된 약속의 틀 안에서 예측 가능성과 확실성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각국의 단발성·자발적 기여 대신 나토 약속에 기초해 장기 지원을 더 많이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외교장관회의에서 논의를 시작해 7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의에서 합의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이날 회의에 앞서 이 기금의 규모를 향후 5년간 1,000억 달러로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토가 제안한 1,000억 달러가 어떤 방식으로 마련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나토가 큰 틀에서 목표 금액을 정한 뒤 각국 경제규모에 따라 기여를 약속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다만 나토 회원국 중 친러시아 성향인 헝가리 등이 계속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반대해온 만큼 논의 과정에서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나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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