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김해 을…대중 교통난 해소 ‘한목소리’

[앵커]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남 지역구 16곳의 후보들과 주요 공약을 소개하는 시간, 오늘(4일)은 더불어민주당이 수성하고 국민의힘이 탈환하려는 격전지 '낙동강 벨트', 김해 을 선거구로 갑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 동안 7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5대 2, 야권 우위를 보인 '김해 을'.

이번에는 12년 만에 양자대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는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를 김해시 비전으로 제시하고,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과 임기 내 트램 착공 등 대중 교통난 해소를 약속했습니다.

[김정호/기호1/더불어민주당 김해 을 후보 : "경전철과 경전선을 연결하는, 동서를 연결하는 '트램'이 가장 우리 지역의 대중교통난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방안입니다."]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는 국가 산업단지와 대기업 유치로 김해 산업지도 재편 추진을 내세우고, 시내버스 체계 개편과 의료 자족도시를 공약했습니다.

[조해진/기호2/국민의힘 김해 을 후보 : "어린아이들을 위한 24시간 전문 병원을 설립해서 아이들이 언제 아파도 데려갈 수 있도록 하고, 그리고 상급병원 분원을 유치해서 우리 시민들이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누리게 해드리겠고요."]

김정호 후보는 재선 기간 김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왔다며, 김해를 잘 아는 사람이 지역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고,

[김정호/기호1/더불어민주당 김해 을 후보 : "(공약 사업을) 꼭 마무리해 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김해에 처음 오신 분(조해진 후보)이 그거 익혀서 해내기란 시간이 없지 않습니까?"]

조해진 후보는 민주당이 차지한 김해는 정체됐다며,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가 김해에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합니다.

[조해진/기호2/국민의힘 김해 을 후보 :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력 있는 사람으로 바꾸어서 김해를 맡겨야겠다는 그런 변화에 대한 (김해 시민의) 욕구가 굉장히 강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당도 바꾸고 인물도 바꾸자…."]

김정호 후보는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 조성과 어린이 전용 도서관 건립을, 조해진 후보는 국제학교 신설과 김해 학력개발원 설립을 공약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김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