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 온라인쇼핑몰 알리·테무 개인정보 수집·이용 실태 조사

입력 2024.04.04 (12:00) 수정 2024.04.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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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직속 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시각 3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회사들의 이용자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고 쓰이는지에 대한 측면을 보고 있다"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고 위원장은 조사 이유에 대해 중국 국내에서 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의 수준이나, 개인정보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출발점은 (중국 법률과 기업별 약관 등에 규정된)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해 동의를 받는 과정, 수집된 정보가 중국 안에서 관리되는지, 제3국으로 가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기업에 질문지를 보내고 답변을 받는 식으로 우선 조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보 주체의 권리 침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위반이 확인되면 과징금이나 과태료 부과를 의결하고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해외 기업도 한국 내 정보 주체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중국 온라인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지난달 한국 내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별 월간 앱 사용자 수에서 각각 888만 명과 830만 명으로 전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고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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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중국 온라인쇼핑몰 알리·테무 개인정보 수집·이용 실태 조사
    • 입력 2024-04-04 12:00:31
    • 수정2024-04-04 12:13:37
    국제
국무총리 직속 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시각 3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회사들의 이용자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고 쓰이는지에 대한 측면을 보고 있다"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고 위원장은 조사 이유에 대해 중국 국내에서 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의 수준이나, 개인정보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출발점은 (중국 법률과 기업별 약관 등에 규정된)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해 동의를 받는 과정, 수집된 정보가 중국 안에서 관리되는지, 제3국으로 가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기업에 질문지를 보내고 답변을 받는 식으로 우선 조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보 주체의 권리 침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위반이 확인되면 과징금이나 과태료 부과를 의결하고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해외 기업도 한국 내 정보 주체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중국 온라인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지난달 한국 내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별 월간 앱 사용자 수에서 각각 888만 명과 830만 명으로 전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고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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