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생산·보관·유통…주택가마저 점령한 마약

입력 2024.04.04 (12:36) 수정 2024.04.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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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주택가 한복판에서 마약을 유통시키고 투약한 조선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집에서 대마류 마약을 만들고, 신종 마약까지 투약한 러시아인 등 3명도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퍼백에 담긴 필로폰이 냉장고에 가득합니다.

반찬통에는 신종 합성 마약인 야바가 담겨 있습니다.

서울의 한 주택가에 있는 마약 유통책의 거주지에서 발견된 마약입니다.

이 집에서만 12만여 명 분, 시가로는 128억 원 상당의 마약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7달 동안 필로폰을 수도권 일대에 유통하고 투약한 조선족 등 일당 20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마약을 받아 온 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매수자들에게 판매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중국 SNS와 휴대전화 앱을 활용해 서로 연락하고 돈을 주고받는 등의 수법으로 국내 감시망을 피해왔습니다.

["폴리스! 폴리스! 가만있어!"]

주택가에서 마약류를 제조하고 투약한 또 다른 외국인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러시아인 등 3명은 경기도 안산의 한 빌라에서 판매 목적으로 대마 결정체인 '해시시'를 제조해 왔습니다.

이들은 일반 대마초의 10배가 넘는 환각 효과를 가진 '해시시'를 만들기 위해 대마와 화학약품을 집에 갖추고 있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들은 이른바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신종 마약인 '메페드론'을 흡입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7월까지 외국인들이 밀집한 주택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정광진/화면제공: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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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들이 생산·보관·유통…주택가마저 점령한 마약
    • 입력 2024-04-04 12:36:08
    • 수정2024-04-04 18:36:00
    뉴스 12
[앵커]

수도권 주택가 한복판에서 마약을 유통시키고 투약한 조선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집에서 대마류 마약을 만들고, 신종 마약까지 투약한 러시아인 등 3명도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퍼백에 담긴 필로폰이 냉장고에 가득합니다.

반찬통에는 신종 합성 마약인 야바가 담겨 있습니다.

서울의 한 주택가에 있는 마약 유통책의 거주지에서 발견된 마약입니다.

이 집에서만 12만여 명 분, 시가로는 128억 원 상당의 마약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7달 동안 필로폰을 수도권 일대에 유통하고 투약한 조선족 등 일당 20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마약을 받아 온 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매수자들에게 판매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중국 SNS와 휴대전화 앱을 활용해 서로 연락하고 돈을 주고받는 등의 수법으로 국내 감시망을 피해왔습니다.

["폴리스! 폴리스! 가만있어!"]

주택가에서 마약류를 제조하고 투약한 또 다른 외국인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러시아인 등 3명은 경기도 안산의 한 빌라에서 판매 목적으로 대마 결정체인 '해시시'를 제조해 왔습니다.

이들은 일반 대마초의 10배가 넘는 환각 효과를 가진 '해시시'를 만들기 위해 대마와 화학약품을 집에 갖추고 있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들은 이른바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신종 마약인 '메페드론'을 흡입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7월까지 외국인들이 밀집한 주택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정광진/화면제공: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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