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새로운 치료법

[앵커]

미국 보훈부는 참전용사의 7%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했습니다.

[리포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지난 50년 동안 전쟁의 악몽에 시달린 베트남전 참전용사 '마이크' 씨.

수십 년 동안 다양한 치료를 받았지만 최근 '외상 기억 재응고'라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효과가 좋았다고 말합니다.

[마이크 모레노/베트남전 참전 용사 : "악령이 사라졌어요. 저는 이제는 악몽을 꾸지 않아요."]

'외상 기억 재응고'라는 치료법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하며 평생을 살아온 의사 '프랭크' 씨가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억은 불안정한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면 안정된 상태로 저장되는데요.

'외상 기억 재응고' 치료법은 일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일 때 저장된 충격적인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서 해롭지 않은 기억으로 변경시켜 다시 응고 시키는겁니다.

[프랭크 버크/의사 : "이것은 지난 75년 동안 우리에게 필요했던 획기적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법입니다. 정말 믿을만해요."]

미국 보훈부는 '외상 기억 재응고'는 유망한 치료법이지만, 아직 연구와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