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강진·볼티모어 교량 붕괴, 취약해진 글로벌 교역에 위협

입력 2024.04.04 (17:47) 수정 2024.04.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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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볼티모어 교량 붕괴 사고에 이은 타이완 강진이 글로벌 교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 시각 4일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대교'가 선박 충돌로 붕괴하면서 사실상 폐쇄된 볼티모어항은 미국 최대 자동차 무역항입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기업들은 부품과 차량 등 화물 우회 루트를 찾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등 미국 동부 항구들이 물류 부담을 떠안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규모 7.2(타이완 기상청 발표 기준) 지진이 발생한 타이완은 세계 첨단 반도체 주요 생산지입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와 타이완 2위 파운드리 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지진 발생에 따라 일부 반도체 생산장비 가동을 중단했고 생산라인 직원들도 대피시켰습니다.

교량 붕괴와 지진은 세계 공급망이 여전히 취약한 가운데 터졌습니다.

가자 전쟁을 계기로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도발을 지속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으로 오가는 컨테이너선들은 계속 남아공으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또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운하는 낮은 수위로 예전의 물류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뭄으로 운하의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인데 최소 올해는 지나야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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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4 17:47:47
    • 수정2024-04-04 17:53:21
    국제
미국 볼티모어 교량 붕괴 사고에 이은 타이완 강진이 글로벌 교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 시각 4일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대교'가 선박 충돌로 붕괴하면서 사실상 폐쇄된 볼티모어항은 미국 최대 자동차 무역항입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기업들은 부품과 차량 등 화물 우회 루트를 찾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등 미국 동부 항구들이 물류 부담을 떠안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규모 7.2(타이완 기상청 발표 기준) 지진이 발생한 타이완은 세계 첨단 반도체 주요 생산지입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와 타이완 2위 파운드리 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지진 발생에 따라 일부 반도체 생산장비 가동을 중단했고 생산라인 직원들도 대피시켰습니다.

교량 붕괴와 지진은 세계 공급망이 여전히 취약한 가운데 터졌습니다.

가자 전쟁을 계기로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도발을 지속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으로 오가는 컨테이너선들은 계속 남아공으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또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운하는 낮은 수위로 예전의 물류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뭄으로 운하의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인데 최소 올해는 지나야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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