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이겨낸 윤이나, “정직한 선수가 되겠습니다”

입력 2024.04.04 (22:09) 수정 2024.04.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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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전 오구 플레이를 했다가 큰 비난을 받았던 여자골프의 윤이나가 1년 9개월만의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을 전한 윤이나는 평균 239m의 장타를 펑펑 날리며 공동 19위로 출발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윤이나는 첫 티샷 전에 갤러리들에게 다시 한번 허리를 숙였습니다.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윤이나의 장타력은 여전했습니다.

파5 4번 홀에서 방신실이 236m를 날리자 윤이나는 5m 더 멀리 보냈습니다.

대회 첫 날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39m를 기록할 정도로 막강했습니다.

9번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밀렸지만 공이 카트를 맞더니 길 위에 안착했습니다.

여기서 버디를 낚은 윤이나는 2언더파로 공동 19위에 올랐습니다.

긴 자숙 기간을 보내고 돌아온 윤이나는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윤이나/하이트진로 : "많이 상처 받았을 선수분들, 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 말씀 드리고 싶고요. 앞으로는 더 정직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골프를 그만두고 싶었을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윤이나/하이트진로 : "징계 기간 동안 골프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고민했는데요. 그때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셨던 건 제 팬분들이었습니다."]

2년전 비양심적인 오구 플레이로 필드에서 사라졌던 윤이나가 무난한 복귀전을 치르면서 여자 골프의 흥행 구도는 다시 뜨거워졌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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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홍글씨 이겨낸 윤이나, “정직한 선수가 되겠습니다”
    • 입력 2024-04-04 22:09:51
    • 수정2024-04-04 22: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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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전 오구 플레이를 했다가 큰 비난을 받았던 여자골프의 윤이나가 1년 9개월만의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을 전한 윤이나는 평균 239m의 장타를 펑펑 날리며 공동 19위로 출발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윤이나는 첫 티샷 전에 갤러리들에게 다시 한번 허리를 숙였습니다.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윤이나의 장타력은 여전했습니다.

파5 4번 홀에서 방신실이 236m를 날리자 윤이나는 5m 더 멀리 보냈습니다.

대회 첫 날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39m를 기록할 정도로 막강했습니다.

9번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밀렸지만 공이 카트를 맞더니 길 위에 안착했습니다.

여기서 버디를 낚은 윤이나는 2언더파로 공동 19위에 올랐습니다.

긴 자숙 기간을 보내고 돌아온 윤이나는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윤이나/하이트진로 : "많이 상처 받았을 선수분들, 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 말씀 드리고 싶고요. 앞으로는 더 정직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골프를 그만두고 싶었을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윤이나/하이트진로 : "징계 기간 동안 골프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고민했는데요. 그때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셨던 건 제 팬분들이었습니다."]

2년전 비양심적인 오구 플레이로 필드에서 사라졌던 윤이나가 무난한 복귀전을 치르면서 여자 골프의 흥행 구도는 다시 뜨거워졌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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