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50도루 이상 나올 것” 대도 전준호, KBS N 야구의 참견에서 호언장담 겸 전망

입력 2024.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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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의 시대가 올 것이다. 50개 또는 60개 이상 도루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대도’로 손꼽히는 전준호가 베이스 크기가 커진 2024년 도루의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전준호 신임 KBSN 해설위원은 KBO리그 개인 통산 도루 1위(549개)에 빛나는 레전드 출신이다.

1991년 롯데에서 데뷔한 전준호 위원은 통산 2,091경기에 출전해 2,018안타 타율 0.291에 549도루를 기록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2,000경기와 2,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하고, 여기에 100개 이상의 3루타까지 기록한 타자는 전준호 단 1명 외 아무도 없다.

야구의 참견에서 권성욱 캐스터가 “아쿠아 주니어 73개를 했다. 우리나라도 60개 도루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묻자 전준호 위원은 “60개 이상 가능하다. 베이스가 커지면서 시각적으로 2루가 가까워 보인다. 견제구가 날아올 때 리턴하는 1루 베이스조차 가까워 보인다. 시각적인 부분이 너무 크게 다가온다.”라고 분석했다.

권 캐스터가 “야구가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지난해 LG처럼 도루 시도하는 팀 늘어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자 전준호 위원은 “도루의 시대가 올 것이다. 박해민 정도의 뛰어난 선수 수준이면 60개 이상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본인의 현역 시절 경험을 털어놨다.

“(베이스가 커진 부분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투수들의 습관을 메모해 활용하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벤치에서 레드 라이트(도루 금지)가 나와도 2루 베이스가 저를 부르는 경우도 있더라. 도루하는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자기도 모르게 이끌려서(홀려서) 2루까지 가는 상황까지 발생한다.”며 도루의 비밀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스나이퍼로 불리는 장성호 위원은 포수의 시각도 바라봤다.

“포수들의 프레이밍 부담이 한결 줄어들었다. ABS 때문에 포수가 끝까지 공을 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 존 안에만 들어오면 스트라이크이기 때문에 (송구가 훨씬 편할 것이다.) 포수들도 주자만 신경쓰면 된다. 포수 입장에서도 2루 송구가 편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도루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장성호 위원은 도루왕 경쟁을 4파전으로 전망했다.

“박해민, 정수빈, 김혜성, 박찬호 등 후보들이 많다. 이 가운데 김혜성은 미국 진출 목표를 포함해 여러 가지 동기부여가 확실한 선수다. 김혜성의 도루 기록 행진에 주목해 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권 캐스터가 “현역 시절 베이스가 커졌으면 어땠을까?”라는 기습 질문을 하자 “통산 도루가 99개였는데 베이스 커졌으면 저는 통산 100개는 충분히 하고 은퇴했을 것”이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놔 폭소를 자아냈다.

◇베이스 크기 확대= 기존 한 면의 길이가 15인치(38.1㎝)였던 1, 2, 3루 베이스가 18인치(45.72㎝)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홈 플레이트와 1, 3루간 직선 거리는 각각 3인치(7.62㎝), 2루와 1, 3루간 직선 거리는 각각 4.5인치(11.43㎝) 줄어들었다. 이 변화로 인해 수비수와 주자에게 좀 더 많은 공간적 여유를 제공, 베이스 인근에서 충돌 등으로 인한 부상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메이저리그는 2023시즌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73도루를 해냈다. 40도루를 넘은 선수가 7명, 50도루를 넘은 선수가 3명이었다.

한국 야구도 최근 3~40도루에서 도루왕이 가려졌다.

빅볼이 언젠가부터 대세가 되면서 도루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대세였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전략적으로 뛰는 야구, 도루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2023시즌 도루왕은 39도루의 정수빈(두산 베어스)이었다.

최근 도루레이스를 가장 많이 주도했던 선수는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과 박찬호(29, KIA 타이거즈)였다. 2023시즌 박찬호가 30도루, 김혜성이 25도루를 했다.

한국 프로야구의 마지막 50도루는 2016년 LG 박해민(당시 삼성)의 52도루였다.

베이스가 커진 2024년 전준호 등 많은 전문가들이 8년 만의 50도루 달성, 더 나아가 60도루 이상을 기록하는 도루왕 탄생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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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만에 50도루 이상 나올 것” 대도 전준호, KBS N 야구의 참견에서 호언장담 겸 전망
    • 입력 2024-04-05 15:00:07
    스포츠K
“도루의 시대가 올 것이다. 50개 또는 60개 이상 도루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대도’로 손꼽히는 전준호가 베이스 크기가 커진 2024년 도루의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전준호 신임 KBSN 해설위원은 KBO리그 개인 통산 도루 1위(549개)에 빛나는 레전드 출신이다.

1991년 롯데에서 데뷔한 전준호 위원은 통산 2,091경기에 출전해 2,018안타 타율 0.291에 549도루를 기록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2,000경기와 2,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하고, 여기에 100개 이상의 3루타까지 기록한 타자는 전준호 단 1명 외 아무도 없다.

야구의 참견에서 권성욱 캐스터가 “아쿠아 주니어 73개를 했다. 우리나라도 60개 도루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묻자 전준호 위원은 “60개 이상 가능하다. 베이스가 커지면서 시각적으로 2루가 가까워 보인다. 견제구가 날아올 때 리턴하는 1루 베이스조차 가까워 보인다. 시각적인 부분이 너무 크게 다가온다.”라고 분석했다.

권 캐스터가 “야구가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지난해 LG처럼 도루 시도하는 팀 늘어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자 전준호 위원은 “도루의 시대가 올 것이다. 박해민 정도의 뛰어난 선수 수준이면 60개 이상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본인의 현역 시절 경험을 털어놨다.

“(베이스가 커진 부분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투수들의 습관을 메모해 활용하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벤치에서 레드 라이트(도루 금지)가 나와도 2루 베이스가 저를 부르는 경우도 있더라. 도루하는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자기도 모르게 이끌려서(홀려서) 2루까지 가는 상황까지 발생한다.”며 도루의 비밀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스나이퍼로 불리는 장성호 위원은 포수의 시각도 바라봤다.

“포수들의 프레이밍 부담이 한결 줄어들었다. ABS 때문에 포수가 끝까지 공을 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 존 안에만 들어오면 스트라이크이기 때문에 (송구가 훨씬 편할 것이다.) 포수들도 주자만 신경쓰면 된다. 포수 입장에서도 2루 송구가 편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도루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장성호 위원은 도루왕 경쟁을 4파전으로 전망했다.

“박해민, 정수빈, 김혜성, 박찬호 등 후보들이 많다. 이 가운데 김혜성은 미국 진출 목표를 포함해 여러 가지 동기부여가 확실한 선수다. 김혜성의 도루 기록 행진에 주목해 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권 캐스터가 “현역 시절 베이스가 커졌으면 어땠을까?”라는 기습 질문을 하자 “통산 도루가 99개였는데 베이스 커졌으면 저는 통산 100개는 충분히 하고 은퇴했을 것”이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놔 폭소를 자아냈다.

◇베이스 크기 확대= 기존 한 면의 길이가 15인치(38.1㎝)였던 1, 2, 3루 베이스가 18인치(45.72㎝)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홈 플레이트와 1, 3루간 직선 거리는 각각 3인치(7.62㎝), 2루와 1, 3루간 직선 거리는 각각 4.5인치(11.43㎝) 줄어들었다. 이 변화로 인해 수비수와 주자에게 좀 더 많은 공간적 여유를 제공, 베이스 인근에서 충돌 등으로 인한 부상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메이저리그는 2023시즌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73도루를 해냈다. 40도루를 넘은 선수가 7명, 50도루를 넘은 선수가 3명이었다.

한국 야구도 최근 3~40도루에서 도루왕이 가려졌다.

빅볼이 언젠가부터 대세가 되면서 도루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대세였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전략적으로 뛰는 야구, 도루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2023시즌 도루왕은 39도루의 정수빈(두산 베어스)이었다.

최근 도루레이스를 가장 많이 주도했던 선수는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과 박찬호(29, KIA 타이거즈)였다. 2023시즌 박찬호가 30도루, 김혜성이 25도루를 했다.

한국 프로야구의 마지막 50도루는 2016년 LG 박해민(당시 삼성)의 52도루였다.

베이스가 커진 2024년 전준호 등 많은 전문가들이 8년 만의 50도루 달성, 더 나아가 60도루 이상을 기록하는 도루왕 탄생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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