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요정 박혜정 슬픔 딛고 올림픽 도전 “어머니를 위해”

입력 2024.04.05 (22:07) 수정 2024.04.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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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에서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역도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혜정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태국 월드컵에 나섭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머니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온 박혜정은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습니다.

오랜 투병 끝에 어머니가 며칠 전 세상을 떠났지만, 올림픽을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박혜정/역도 국가대표 : "시합 앞두고 일이...있었는데 그래도 극복해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2년 전 전국체전 시상식에서 직접 금메달을 걸어준 어머니는 박혜정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박혜정 : "만약 뛰게 된다면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슬픔을 함께 한 가족들도 공항에 나와 박혜정을 격려했습니다.

[박효원/박혜정 선수 언니 : "엄마가 옆에서 같이 역기를 들어줄 거라고 믿고, 그냥 혜정이 자체를 믿고 있습니다."]

박혜정은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역도 월드컵에서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을 수 있습니다.

현재 박혜정은 중국의 리원원에 이어 올림픽 기록 랭킹 2위인데, 올림픽은 국가별 한 명밖에 출전할 수 없어 3위 손영희와 파리행 티켓을 놓고 경쟁해야 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0살 어린 나이에 금메달을 획득해 역도 요정으로 불리는 박혜정.

하늘 나라에서 지켜볼 어머니에게 올림픽 메달을 선물하겠다고 다짐한 박혜정에게, 올림픽 도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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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도 요정 박혜정 슬픔 딛고 올림픽 도전 “어머니를 위해”
    • 입력 2024-04-05 22:07:09
    • 수정2024-04-05 22: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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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에서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역도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혜정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태국 월드컵에 나섭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머니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온 박혜정은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습니다.

오랜 투병 끝에 어머니가 며칠 전 세상을 떠났지만, 올림픽을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박혜정/역도 국가대표 : "시합 앞두고 일이...있었는데 그래도 극복해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2년 전 전국체전 시상식에서 직접 금메달을 걸어준 어머니는 박혜정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박혜정 : "만약 뛰게 된다면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슬픔을 함께 한 가족들도 공항에 나와 박혜정을 격려했습니다.

[박효원/박혜정 선수 언니 : "엄마가 옆에서 같이 역기를 들어줄 거라고 믿고, 그냥 혜정이 자체를 믿고 있습니다."]

박혜정은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역도 월드컵에서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을 수 있습니다.

현재 박혜정은 중국의 리원원에 이어 올림픽 기록 랭킹 2위인데, 올림픽은 국가별 한 명밖에 출전할 수 없어 3위 손영희와 파리행 티켓을 놓고 경쟁해야 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0살 어린 나이에 금메달을 획득해 역도 요정으로 불리는 박혜정.

하늘 나라에서 지켜볼 어머니에게 올림픽 메달을 선물하겠다고 다짐한 박혜정에게, 올림픽 도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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