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르르 무너진 류현진…데뷔 후 최다 실점

입력 2024.04.06 (06:52) 수정 2024.04.0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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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움을 상대로 복귀 첫 승에 도전했던 괴물 투수 류현진, 데뷔 후 최다 실점인 9실점을 기록하는 최악의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류현진의 복귀 첫 승 도전에 원정 경기가 열린 서울 고척돔도 올 시즌 첫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만원 관중과 가족 앞에서 류현진은 초반 완벽했습니다.

4회까지 내준 안타는 단 하나, 특유의 제구를 뽐낸 무실점 피칭으로 한화 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한화 타선도 일찌감치 넉 점을 뽑아내며 도왔지만, 문제는, 5회였습니다.

이형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더니.

8번 타자 김재현부터 연속 안타를 내주기 시작했는데, 무려 다섯 타자 연속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순식간에 경기가 뒤집혔고, 5번 타자 김휘집까지 일곱 타자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무려 7실점을 한 뒤에야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예상치 못한 제구 난조에 급하게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루상에 있던 주자 두 명까지 홈을 밟아 류현진은 4와 3분의 1이닝 9실점으로 기록됐습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9실점 한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이전까지 최다 실점은 2012년, 8실점이었습니다.

최악의 투구에 류현진은 한참을 굳은 표정이었고, 한화는 한 이닝 무려 열 점을 내주며 악몽 같은 5회를 보냈습니다.

류현진의 통산 99승, 그리고 복귀 첫 승을 고척에서 허락하지 않은 키움, 이주형의 3안타 활약을 앞세워 키움은 한화를 꺾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주형/키움 : "지금 계속 분위기 좋게 연승을 하고 있는데, 류현진 선배님 상대로 끝까지 집중해서 역전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김도영와 최원준의 홈런포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한 KIA는 한화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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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르르 무너진 류현진…데뷔 후 최다 실점
    • 입력 2024-04-06 06: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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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움을 상대로 복귀 첫 승에 도전했던 괴물 투수 류현진, 데뷔 후 최다 실점인 9실점을 기록하는 최악의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류현진의 복귀 첫 승 도전에 원정 경기가 열린 서울 고척돔도 올 시즌 첫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만원 관중과 가족 앞에서 류현진은 초반 완벽했습니다.

4회까지 내준 안타는 단 하나, 특유의 제구를 뽐낸 무실점 피칭으로 한화 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한화 타선도 일찌감치 넉 점을 뽑아내며 도왔지만, 문제는, 5회였습니다.

이형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더니.

8번 타자 김재현부터 연속 안타를 내주기 시작했는데, 무려 다섯 타자 연속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순식간에 경기가 뒤집혔고, 5번 타자 김휘집까지 일곱 타자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무려 7실점을 한 뒤에야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예상치 못한 제구 난조에 급하게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루상에 있던 주자 두 명까지 홈을 밟아 류현진은 4와 3분의 1이닝 9실점으로 기록됐습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9실점 한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이전까지 최다 실점은 2012년, 8실점이었습니다.

최악의 투구에 류현진은 한참을 굳은 표정이었고, 한화는 한 이닝 무려 열 점을 내주며 악몽 같은 5회를 보냈습니다.

류현진의 통산 99승, 그리고 복귀 첫 승을 고척에서 허락하지 않은 키움, 이주형의 3안타 활약을 앞세워 키움은 한화를 꺾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주형/키움 : "지금 계속 분위기 좋게 연승을 하고 있는데, 류현진 선배님 상대로 끝까지 집중해서 역전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김도영와 최원준의 홈런포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한 KIA는 한화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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