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기온, 한때 38.5℃ 상승 관측…“전례 없는 일”
입력 2024.04.07 (19:23)
수정 2024.04.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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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남극의 기온이 한때 계절 평균보다 38.5도(℃)나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각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남극 콩코르디아 기지의 과학자들은 2022년 3월 18일 남극의 기온이 계절 평균보다 38.5도(℃)나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온도 상승폭은 유례가 없었던 일이어서, 빙하학자인 마틴 시거트 액서터대 교수는 “이 분야에서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전례 없는 일과 싸워야 한다”고 가디언 측에 밝혔습니다.
영국 남극조사국을 이끄는 마이클 메러디스 교수도 “영하의 기온에서는 이와 같은 엄청난 (온도) 급증을 견딜만하겠지만, 지금 영국에서 40도가 상승한다면 봄날 기온이 50도 이상이 될 것이고 이는 사람에게 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극적인 기온 상승이 저위도 지역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과거와는 달리 남극 상공 대기권 깊숙이 침투하는 현상과 연관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서쪽 남극의 빙하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녹고 있고, 남극 대륙 주변 바다에 떠 있는 해빙 역시 급격히 감소 중입니다.
호주 태즈메니아대 연구팀은 지난주 기후 저널(Journal of Climate)에 발표한 논문에서 “남극 기후에 남극 생태계와 지구 기후시스템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중요한 전환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Christoper Walton 제공]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각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남극 콩코르디아 기지의 과학자들은 2022년 3월 18일 남극의 기온이 계절 평균보다 38.5도(℃)나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온도 상승폭은 유례가 없었던 일이어서, 빙하학자인 마틴 시거트 액서터대 교수는 “이 분야에서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전례 없는 일과 싸워야 한다”고 가디언 측에 밝혔습니다.
영국 남극조사국을 이끄는 마이클 메러디스 교수도 “영하의 기온에서는 이와 같은 엄청난 (온도) 급증을 견딜만하겠지만, 지금 영국에서 40도가 상승한다면 봄날 기온이 50도 이상이 될 것이고 이는 사람에게 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극적인 기온 상승이 저위도 지역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과거와는 달리 남극 상공 대기권 깊숙이 침투하는 현상과 연관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서쪽 남극의 빙하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녹고 있고, 남극 대륙 주변 바다에 떠 있는 해빙 역시 급격히 감소 중입니다.
호주 태즈메니아대 연구팀은 지난주 기후 저널(Journal of Climate)에 발표한 논문에서 “남극 기후에 남극 생태계와 지구 기후시스템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중요한 전환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Christoper Walto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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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 기온, 한때 38.5℃ 상승 관측…“전례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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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4-07 19:23:34
- 수정2024-04-07 19:42:48
지구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남극의 기온이 한때 계절 평균보다 38.5도(℃)나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각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남극 콩코르디아 기지의 과학자들은 2022년 3월 18일 남극의 기온이 계절 평균보다 38.5도(℃)나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온도 상승폭은 유례가 없었던 일이어서, 빙하학자인 마틴 시거트 액서터대 교수는 “이 분야에서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전례 없는 일과 싸워야 한다”고 가디언 측에 밝혔습니다.
영국 남극조사국을 이끄는 마이클 메러디스 교수도 “영하의 기온에서는 이와 같은 엄청난 (온도) 급증을 견딜만하겠지만, 지금 영국에서 40도가 상승한다면 봄날 기온이 50도 이상이 될 것이고 이는 사람에게 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극적인 기온 상승이 저위도 지역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과거와는 달리 남극 상공 대기권 깊숙이 침투하는 현상과 연관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서쪽 남극의 빙하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녹고 있고, 남극 대륙 주변 바다에 떠 있는 해빙 역시 급격히 감소 중입니다.
호주 태즈메니아대 연구팀은 지난주 기후 저널(Journal of Climate)에 발표한 논문에서 “남극 기후에 남극 생태계와 지구 기후시스템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중요한 전환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Christoper Walton 제공]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각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남극 콩코르디아 기지의 과학자들은 2022년 3월 18일 남극의 기온이 계절 평균보다 38.5도(℃)나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온도 상승폭은 유례가 없었던 일이어서, 빙하학자인 마틴 시거트 액서터대 교수는 “이 분야에서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전례 없는 일과 싸워야 한다”고 가디언 측에 밝혔습니다.
영국 남극조사국을 이끄는 마이클 메러디스 교수도 “영하의 기온에서는 이와 같은 엄청난 (온도) 급증을 견딜만하겠지만, 지금 영국에서 40도가 상승한다면 봄날 기온이 50도 이상이 될 것이고 이는 사람에게 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극적인 기온 상승이 저위도 지역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과거와는 달리 남극 상공 대기권 깊숙이 침투하는 현상과 연관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서쪽 남극의 빙하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녹고 있고, 남극 대륙 주변 바다에 떠 있는 해빙 역시 급격히 감소 중입니다.
호주 태즈메니아대 연구팀은 지난주 기후 저널(Journal of Climate)에 발표한 논문에서 “남극 기후에 남극 생태계와 지구 기후시스템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중요한 전환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Christoper Walto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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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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