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시스템 오류…병원·역 혼란

입력 2005.11.01 (22:3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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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 기관들의 업무가 전산화되면서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종합병원을 찾은 환자들과 철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외래환자만도 6천5백명에 이르는 서울의 한 종합병원,

소화기 내과 환자 대기실에는 앉을 자리조차 없을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많은 환자가 몰린 것이 아니라 전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모든 업무가 더디게 처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정용(내과환자) : "2시 반 쯤인지 2시 40분 쯤 인지 오자마자 접수를 했는데 아직까지 대기자 명단에도 이름이 안 나오네요. (병원에서는 뭐래요?) 접수 기록은 돼 있다고 하네요."

새로 가동한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진료와 수납 처리 등 해당 화면을 불러오는데만 2-3분 씩나 걸렸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아침에는 서울역과 부산역 등 전국 주요 역의 철도 예약과 발권 업무가 한 때 중단됐습니다.

<인터뷰>서명훈(서울시 가양동) : "예약을 해 놨는데 아무것도 처리도 안 해 주고 그러니까 사람 불편하죠."

한 시간 반 동안 비상시스템으로 표를 발권한 철도공사는 내년 설을 대비해 시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장현순(서울역 역무팀장) : "데이터 베이스 구축이나 자료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 준다는 업무의 전산화,

하지만 고장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없으면 훨씬 더 큰 불편을 야기할 수 있음을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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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산 시스템 오류…병원·역 혼란
    • 입력 2005-11-01 21:37: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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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 기관들의 업무가 전산화되면서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종합병원을 찾은 환자들과 철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외래환자만도 6천5백명에 이르는 서울의 한 종합병원, 소화기 내과 환자 대기실에는 앉을 자리조차 없을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많은 환자가 몰린 것이 아니라 전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모든 업무가 더디게 처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정용(내과환자) : "2시 반 쯤인지 2시 40분 쯤 인지 오자마자 접수를 했는데 아직까지 대기자 명단에도 이름이 안 나오네요. (병원에서는 뭐래요?) 접수 기록은 돼 있다고 하네요." 새로 가동한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진료와 수납 처리 등 해당 화면을 불러오는데만 2-3분 씩나 걸렸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아침에는 서울역과 부산역 등 전국 주요 역의 철도 예약과 발권 업무가 한 때 중단됐습니다. <인터뷰>서명훈(서울시 가양동) : "예약을 해 놨는데 아무것도 처리도 안 해 주고 그러니까 사람 불편하죠." 한 시간 반 동안 비상시스템으로 표를 발권한 철도공사는 내년 설을 대비해 시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장현순(서울역 역무팀장) : "데이터 베이스 구축이나 자료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 준다는 업무의 전산화, 하지만 고장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없으면 훨씬 더 큰 불편을 야기할 수 있음을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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