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제주 동부경찰서에 몰고 온 차량. 스프레이 낙서로 얼룩져 있다. (제공 : 제주경찰청)](/data/fckeditor/new/image/2024/04/08/333951712554620325.png)
오늘(8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 주차된 차량입니다.
회색 승용차인데 겉면 곳곳에 낙서가 가득합니다. 노란색과 빨간색 스프레이를 마구 뿌려 '경찰, 감금, 납치' 등의 글자를 써놓았습니다.
차 옆면과 창문은 물론 번호판까지도 스프레이 페인트로 낙서투성이입니다. 페인트 테러를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차량의 주인인 50대 남성입니다.
![(제공 : 제주경찰청)](/data/fckeditor/new/image/2024/04/08/333951712554731572.png)
'경적을 울리며 돌아다니는 차량이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결국 어제 낮 12시 30분쯤 스스로 차량을 몰고 경찰서로 찾아왔습니다.
경찰관이 문을 두드리며 차에서 내리라고 했지만 남성은 문을 굳게 잠그고 15분가량 차 안에만 앉아 있었습니다.
![어제(7일) 낮, 차량 유리창 문 부수고 남성 체포하는 경찰 (제공 : 제주경찰청)](/data/fckeditor/new/image/2024/04/08/333951712555174962.gif)
남성은 전날 자신의 아내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불만을 품고 차 겉면에 스프레이로 경찰을 비방하는 낙서를 한 채 차를 몰고 제주 시내를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발단이 된 사건은 그제(6일) 낮 일어났습니다. 남성의 아내인 30대 여성은 주차된 자신의 차 아래에 누워있다가 차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여성은 자신을 제지하는 출동 경찰관을 발로 때리며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남성은 여성이 체포되자 순찰차 뒤를 차로 위협하며 쫓아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어제(7일) 낮, 차량 유리창 문 부수고 남성 체포하는 경찰 (제공 : 제주경찰청)](/data/fckeditor/new/image/2024/04/08/333951712555437195.gif)
남성은 평소에도 112에 전화해 허위신고도 일삼은 전력이 있습니다.
"자신의 아내가 잡혀갔다"며 올해에만 60차례 넘게 허위신고를 하고 폭언을 되풀이해 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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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치·감금” 경찰서에 등장한 스프레이 낙서 차량…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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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4-08 15:17:51
![50대 남성이 제주 동부경찰서에 몰고 온 차량. 스프레이 낙서로 얼룩져 있다. (제공 : 제주경찰청)](/data/fckeditor/new/image/2024/04/08/333951712554620325.png)
오늘(8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 주차된 차량입니다.
회색 승용차인데 겉면 곳곳에 낙서가 가득합니다. 노란색과 빨간색 스프레이를 마구 뿌려 '경찰, 감금, 납치' 등의 글자를 써놓았습니다.
차 옆면과 창문은 물론 번호판까지도 스프레이 페인트로 낙서투성이입니다. 페인트 테러를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차량의 주인인 50대 남성입니다.
![(제공 : 제주경찰청)](/data/fckeditor/new/image/2024/04/08/333951712554731572.png)
'경적을 울리며 돌아다니는 차량이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결국 어제 낮 12시 30분쯤 스스로 차량을 몰고 경찰서로 찾아왔습니다.
경찰관이 문을 두드리며 차에서 내리라고 했지만 남성은 문을 굳게 잠그고 15분가량 차 안에만 앉아 있었습니다.
![어제(7일) 낮, 차량 유리창 문 부수고 남성 체포하는 경찰 (제공 : 제주경찰청)](/data/fckeditor/new/image/2024/04/08/333951712555174962.gif)
남성은 전날 자신의 아내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불만을 품고 차 겉면에 스프레이로 경찰을 비방하는 낙서를 한 채 차를 몰고 제주 시내를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발단이 된 사건은 그제(6일) 낮 일어났습니다. 남성의 아내인 30대 여성은 주차된 자신의 차 아래에 누워있다가 차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여성은 자신을 제지하는 출동 경찰관을 발로 때리며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남성은 여성이 체포되자 순찰차 뒤를 차로 위협하며 쫓아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어제(7일) 낮, 차량 유리창 문 부수고 남성 체포하는 경찰 (제공 : 제주경찰청)](/data/fckeditor/new/image/2024/04/08/333951712555437195.gif)
남성은 평소에도 112에 전화해 허위신고도 일삼은 전력이 있습니다.
"자신의 아내가 잡혀갔다"며 올해에만 60차례 넘게 허위신고를 하고 폭언을 되풀이해 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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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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