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산림 인근 목조문화재 ‘비상’

입력 2024.04.08 (19:30) 수정 2024.04.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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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철 건조한 날씨에 산불 예방 문자 많이 받으실텐데요.

특히, 산림 인근에는 목조 문화재가 많은 만큼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2년 3월, 무려 9일이나 지속됐던 울진 산불, 급속하게 확산하는 산불에 천년 고찰 불영사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영산회상도 등 보물급 문화재들을 긴급 이송했고, 응진전과 대웅보전에는 물을 뿌려 간신히 소실위기를 넘겼습니다.

봄철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면서 산림과 인접한 사찰과 서원 등 목조문화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은주/안동 봉정사 관리인 : "관광객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늘 화재에 위험성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조심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용수 확보가 쉽지 않고 소방차 접근이 더딘 환경적인 특성상 불이 나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안동시는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등 주요 문화재 48곳에 안전요원 12명을 상시 배치해 24시간 감시하고, 소화전과 방수총, 연기와 열감지기 등 소방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김영광/봉정사 문화유산 안전요원 : "산이 있기 때문에 바람이 심하고 이럴 때는, 가급적이면 (화재를)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저희가 수시로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안동지역 목조 문화재는 모두 2백30여 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배병우/안동소방서 예방안전과 : "목조 문화재는 인근 연소 확산 방지를 위해 완충지대 구축이 필요하고요. 방화 환경 조성을 위해서 벌목이라든지 낙엽 제거 그런 부분이 (필요합니다.)"]

사라지면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선 철저한 화재 예방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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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산불…산림 인근 목조문화재 ‘비상’
    • 입력 2024-04-08 19:30:35
    • 수정2024-04-08 20:52:18
    뉴스7(대구)
[앵커]

봄철 건조한 날씨에 산불 예방 문자 많이 받으실텐데요.

특히, 산림 인근에는 목조 문화재가 많은 만큼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2년 3월, 무려 9일이나 지속됐던 울진 산불, 급속하게 확산하는 산불에 천년 고찰 불영사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영산회상도 등 보물급 문화재들을 긴급 이송했고, 응진전과 대웅보전에는 물을 뿌려 간신히 소실위기를 넘겼습니다.

봄철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면서 산림과 인접한 사찰과 서원 등 목조문화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은주/안동 봉정사 관리인 : "관광객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늘 화재에 위험성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조심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용수 확보가 쉽지 않고 소방차 접근이 더딘 환경적인 특성상 불이 나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안동시는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등 주요 문화재 48곳에 안전요원 12명을 상시 배치해 24시간 감시하고, 소화전과 방수총, 연기와 열감지기 등 소방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김영광/봉정사 문화유산 안전요원 : "산이 있기 때문에 바람이 심하고 이럴 때는, 가급적이면 (화재를)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저희가 수시로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안동지역 목조 문화재는 모두 2백30여 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배병우/안동소방서 예방안전과 : "목조 문화재는 인근 연소 확산 방지를 위해 완충지대 구축이 필요하고요. 방화 환경 조성을 위해서 벌목이라든지 낙엽 제거 그런 부분이 (필요합니다.)"]

사라지면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선 철저한 화재 예방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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